전북도, 장맛비 피해 복구 '잰걸음'…고창읍성 등 응급조치 완료

침수됐던 벼(977㏊), 논콩(406㏊) 모두 물 빠져

21일 오후 4시 6분께 전주시 덕진구 진북교각 아래 천변 산책로에서 20대 여성이 불어난 물살에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전북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전주=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도가 지난 20~21일 집중 호우로 피해를 본 지역에 대해 신속한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22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20~21일 전북에는 평균 147.3㎜의 비가 내렸다. 진안은 184.0㎜로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전북도는 이번 비로 붕괴한 사적 145호 고창읍성 서문 옹성에 대해 응급조치를 완료했다. 현재 방수포를 설치하고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20m가 무너진 진안군 안천면 점토골 세천 게비온은 오는 23일 조치할 예정이다. 누수로 지하배수펌프가 멈춘 군산시 성산면 그린빌아파트에는 생수와 급수차를 지원하고 있다.

침수된 부안 변산면 주택은 퇴수를 완료했으며, 침수됐던 벼(977㏊)와 논콩(406㏊)은 물이 모두 빠졌다.

하천 수위가 높아 통제됐던 10개 공원 131개 노선은 9개 공원 129개가 부분 해제됐다. 무주 덕유산 2개소만 제외됐다.

여객선은 전체 6개 노선이 정상 운행을 시작했으며, 어선 3041척은 피항이 해제됐다.

전북도는 이번 장맛비에 도민안전실장 등 3563명이 비상근무를 했다. 또 노홍석 행정부지사와 오택림 도민안전실장, 실·국장 들이 현장을 점검하며 힘을 보탰다.

전북도 관계자는 "누락이 없도록 꼼꼼하게 피해를 조사하고 NDMS에 입력하겠다"며 "피해지역 긴급 응급 복구와 오는 27일로 예보된 호우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kdg206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