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인구 덜 줄었네'… 지난해 1933명 줄며 감소세 둔화
인구 25만8047명, 전년 2487명 감소 대비 22.3% 완화
군산시 "지속적인 인구감소와 인구변화에 적극 대응"
- 김재수 기자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전북 군산시는 지난해 인구 변화를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총인구 감소세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2024년도 인구 현황을 통해 분석한 결과 군산시의 총인구(외국인 포함)는 전년에 비해 1933명이 감소한 25만 8047명으로 집계됐다.
2016년부터 본격적인 감소기에 접어들었고 경기 불황과 코로나 상황이 겹치면서 2023년까지 매년 2000여명 이상 감소했다.
하지만 2024년에는 감소 폭이 2000명 미만으로 줄어들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2487명 감소에 비해 22.3% 완화된 수치다.
월별 인구감소 현황을 보면 3월이 354명으로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으며, 다음으로 2월이 312명 감소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6월 68명, 7월 79명, 10월 40명, 11월 49명 등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한 달도 있었다.
자연 증감 부분에서는 전년 대비 출생 983명, 사망자 수 2263명이었던데 비해 2024년 출생아 수는 1000명(17명 증가), 사망자 수는 2372명 (109명 증가)로 나타났다. 출생아 수도 늘었지만 고령인구가 많은 특성상 사망자 수도 다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사회적 증감 부분에서는 2024년 전입 1만 2782명, 전출 1만 3344명으로 순 유출 인원은 562명으로 2023년 1222명 대비 660명이 줄어들었다. 주된 전출·입 사유는 교육(713명 증가), 직업(398명 증가), 주택(94명 증가) 순으로 파악됐다.
연령대별 구성 비율은 50대가 17.7%로 가장 높았고 60대(16.2%), 70대 이상(15.3%), 40대(15.2%), 30대(10.1%), 20대(9.83%), 10대(9.84%), 10대 미만(5.9%)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령인구(65세 이상)가 전체 인구의 23.0%로 전년 대비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유소년 인구(0~14세)는 10.9%로 전년 대비 0.4% 감소했으며, 청년인구(18~39세) 역시 0.5% 줄어든 21.7%로 파악됐다.
읍‧면‧동별 인구는 구암동과 수송동의 인구가 증가했으나 그 외 25개 읍‧면‧동 모두 인구가 감소했다. 이는 대규모 신규 아파트 입주 등에 따른 사유로 보인다.
전북특별자치도 시‧군별 인구증감률에서는 군산시가 14개 시‧군 중 -0.74%를 기록해 세 번째로 인구감소율이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1위는 완주로 1.48% 상승, 2위는 순창으로 0.22% 상승했다.
이용진 인구대응담당관은 "2024년 인구종합 분석을 통해서 군산시의 인구구조 변화를 반영해 청년층 유입과 출산율 제고 등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며 "인구구조에 맞는 맞춤형 인구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js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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