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태 전북대 교수팀, 전기변색소자 내구성 개선 기술 개발 ‘주목’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이기태 전북대학교 교수팀(전자래료공학전공)이 전기변색소자 내구성을 개선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14일 전북대에 따르면 이 교수팀이 전기변색소자의 주요성능 열화 메커니즘 규명을 통해 단점으로 지적됐던 내구성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전기변색소자는 전기적 제어를 통해 외부광의 투과율을 조절하는 장치로, 열적외선 및 가시광의 투과도를 조절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인텔리전트 윈도우 기술의 핵심 소재로 사용된다. 에너지 절감형 건축물과 자동차 창문, 전자기기, 광학 보안 장치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해 적용 가능성이 높아 주목받고 있다. 특히 WO3(산화 텅스텐) 산화물 기반의 전기변색소재는 상용화의 중심에 서 있다.

그러나 반복된 사용 과정에서 성능 열화와 같은 내구성 문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이 같은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연구에 나선 이 교수팀은 WO3 산화물이 소량의 수분에 의해 용출되며 성능 열화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나노미터 두께의 Al2O3(산화 알루미늄) 보호층을 증착할 경우 고효율을 유지하면서도 내구성을 획기적으로 개선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이기태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개발한 소재와 공정은 고효율과 고내구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전기변색소자 개발에 있어 중요한 기술적 진전을 이뤄냈다”며 “이를 통해 에너지 절감형 인텔리전트 윈도우의 상용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성과는 합금 및 화합물 소재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인 ‘저널 오브 올로이스 앤 컴파운즈’ 최신호에 게재됐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