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과 협상 돌입한 자광 "대한방직 터 개발사업 문제 없다"

2700억 원 상당 부채 상환기간 만료…자광, 채권단과 협상 돌입

㈜자광이 제출한 옛 대한방직 부지개발 조감도(전주시 제공)/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자광이 채권단과 대출금 기일연장 협상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사업과 직결된 사안인 만큼, 협상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자광은 옛 대한방직 부지 소유자이자 개발사업자다.

(주)자광 관계자는 21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현재 채권단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개발사업 운영 방안 및 사업 계획서를 가지고 기일연장 협상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자광은 이번 달 초 2700억 원대 채권 상환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등 채권단에 기간연장을 요청한 바 있다.

채권단은 오는 12월 중순까지 사업 불확실성을 해소하지 못하면 채권을 회수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자광 관계자는 “전주시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사업 허가와 착공 시기 등을 구체화할 예정이다”면서 “현재 옛 대한방직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대출 기일연장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자광은 지난해에도 채권단과 기일 연장 협상을 벌인바 있다. 당시에는 롯데건설이 지급보증을 서면서 기일을 연장한 바 있다.

한편, 자광은 현재 옛 대한방직 부지(23만565㎡)에 대한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주요 개발 계획은 △470m 높이의 타워 건설 △200실 규모의 호텔 △백화점과 쇼핑몰 등의 상업시설 △558실 규모의 오피스텔 및 3399세대의 공동주택 △문화공원 및 공개공지 조성 △지하차도 조성 △교량 확장 및 신설 △주변 도로 확충 △녹지조성 등이다. 예상 개발비용만 6조 원이 넘는다.

개발사업은 올해 들어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월 도시계획변경 협상대상지로 최종 선정 된 뒤 시작된 전주시와 ㈜자광의 협상이 마무리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관심이었던 공공기여량(계획이득 환수)도 잠정적으로 정해진 상태다. 도시개발을 위한 행정절차도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현재 남은 절차는 △전북도의 도시기본계획 승인 △협약서(안) 의회 동의 △도시관리계획 의회 의견청취 △협약서 작성 및 도시관리계획 결정고시 등이다. 도시관리계획이 결정 고시되면 곧바로 건축인허가 후 착공이 가능해진다. 도시기본계획은 앞서 승인 됐지만 절차적 하자가 드러나면서 다시 심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주시는 앞으로 남은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된다고 가정하면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