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전북 포럼]"전북 발전 밑거름은 중소기업 육성"
- 박슬용 기자, 이정민 기자

(전주=뉴스1) 박슬용 이정민 기자 = 제6회 지역창조포럼이 8일 전북 전주 호텔르윈에서 ‘새로운 성장동력 중소기업’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종합토론에 앞서 이의영 군산대학교 행정경제학부 교수와 나석훈 전북도 경제산업국장, 임동욱 (주)유니온씨티 대표이사는 지역발전과 중소기업 상생방안을 위해 각각의 주제를 발표하며 머리를 맞댔다.
◇“한국경제 구조와 중소기업 정책 방향 바뀌어야”
한국경제의 구조와 중소기업정책의 방향이라는 주제로 강단에 선 이의영 교수는 “구시대적 경제 구조에서 벗어나 생산성 혁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현재 한국경제상황은 저성장과 양극화 문제”라며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의 경기 침체와 한국경제의 구조적 한계로 저성장의 뉴 노멀(New Normal) 시대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한국경제는 양극화 심화와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지면서 사회적 가치 추구에 대한 요구가 분출되고 있다”며 “이에 성장제일주의 정책에 대해 반성하고 새로운 정책 방향이 제시돼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경제 발전의 밑바탕인 중소기업이 살아나야 한다면서 정부 지원 정책에 대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 중소기업 지원정책은 과거 방식인 보호 지원 육성 형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율과 경쟁 개념으로 정책 틀이 맞춰져야 한다”고 했다.
이어 “협동조합을 통한 공동사업을 확대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협력, 세계 시장 접근을 위한 수출 인프라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소기업 적극 지원할 것”
두 번째 주자로 나선 나석훈 전북도 경제산업국장은 지역 중소기업 육성에 대한 시책을 발표했다.
나 국장은 “지난 2016년 기준 1인당 GRDP 2557만원, 지난 9월 고용률은 58.4% 등 각종 통계지표에서 전북이 최하위로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전북 경제 활성화를 위해 많은 고민과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 도정의 많은 시책 가운데 하나는 중소기업을 육성하는 것”이라며 “향후 중소기업 육성에 대한 비전과 전략을 세우고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이라고 했다.
나 국장은 “현재 중소기업 안정과 성장을 위해 19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며 “창업기업은 아이디어 선별작업부터 마케팅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또 “많은 지원책 중에서도 기업 매출 증대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수출과 판로 지원”이라며 “국제 박람회나 무역사절단 파견 지원 등 도내 우수기업 제품을 세계에 알리고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나 국장은 “내년에는 기술혁신성을 바탕으로 고성장한 우수 중소기업의 성장사다리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해외 주요 수출 유망 지역에 현지 마케팅 거점센터를 만들어 판로확대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창업에서 중소기업을 넘다”
임동욱 유니온씨티 대표이사는 창업 열풍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자신의 경영철학을 소개했다.
임 대표는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만큼 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어려운 게 창업”이라며 “창업은 했는데 이를 지키고 이끌어가는 과정이 정말 어렵다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그는 “탄소 제품을 이용한 발열 시트 벤치 등 1+1 전략을 통해 차별성을 두며 성장했다고 생각한다”며 “최근 추세인 스마트시티에 맞춰 전략을 세우고 공략했던 게 먹혀 들었다”고 전했다.
임 대표는 “성장하는 데 있어 기업 전략 등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정부 정책이나 지원”이라며 “중소기업이 꾸준히 성장하고 지역경제의 밑거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전북의 미래는 중소기업 육성에 있다”
종합토론에서는 김영기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공동대표와 강용구 전북도의회 농산업경제위원장, 이동근 이노비즈 전북지회장이 참여해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김영기 공동대표는 “정부의 지원은 장기간에 걸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서 능력과 미래가치가 있는 중소기업들에 몰아줘야 하며 지원 장벽도 낮춰야 한다”며 “하지만 현실은 공무원과 정치권에 가까운 기업들에게 지원금이 N 분의 1로 나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혜택받은 기업들은 많지만 성과가 없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장기간에 걸친 중소기업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홍인기 전북도 기업지원팀장은 “지원금의 장벽이 중소기업에 높다는 것을 해결 하기 위해 정부에 지원 조건 하향을 요청하고 있다”면서 “지원금 지원방식은 지원금을 N 분의 1일로 나뉘어 지급하는 것이 아닌 각 평가와 사업을 통해 공평하게 지원되고 있다”고 답변했다.
강용구 위원장은 대기업이 골목상권까지 침투를 막기 위한 규제와 중소기업들의 육성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강 위원장은 “우리나라는 대기업 중심의 정책이다 보니 양극화 문제가 심각하다”면서 “대기업들이 이제는 골목상권까지 침투해 사업을 벌이고 있는데 이를 막기 위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전북은 군산 조선소와 지엠 공장 등 폐쇄로 어려운 실정인데도 현재 버티고 있는 이유는 중소기업 근로자들이 버팀목이 되어 주고 있기 때문이다“면서 ”앞으로 중소기업 활성화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육성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이동근 이노비즈 전북지회장도 이들 주장에 동의하면서 “전북은 중소기업이 열악해 보이지만 가장 일조권이 크고 모든 환경이 완벽한 지역이다”면서 “중소기업들을 끊임없이 육성하고 지원할 때 전북은 모든 사람들이 찾는 지역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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