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D-30]전북도지사, 4파전 양상…현 지사 우세
민주당-文대통령 지지율 80% 육박 '고공행진'
민주평화-정의-민중당 후보들도 정책 승부수
- 김대홍 기자
(전북=뉴스1) 김대홍 기자 = 6·13지방선거를 한 달 앞둔 현재 전북도지사 선거 구도는 4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짙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송하진 현 도지사(66)가 재선 도전 의지를 밝힌 가운데 완주군수를 지낸 민주평화당 소속의 임정엽 예비후보(59), 권태홍 정의당 예비후보(53), 이광석 민중당 예비후보(67) 등이 등록을 마쳤다.
송하진 도지사는 24일 후보등록을 마칠 예정이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현재까지 적절한 후보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지역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송하진 후보의 독주를 예상하는 전망이 높은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가 80%에 육박하는데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도민들의 호감도가 상승하고 있고 남북정상회담에 이어진 북미간 정상회담 등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탓이다.
또 송하진 지사가 재선의 전주시장과 민선6기 전북도정을 무난하게 이끌어 왔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어서 특별한 악재를 만나지 않는 이상 무난하게 당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송 지사의 경우 2014년 지방선거에서 69.23%의 득표율로 당선된 바 있어 이번 선거에서 그 기록을 깰 수 있을 지에도 관심이 쏠려 있다.
송 지사는 선거 임박시점까지 자신에게 주어진 도정 현안 해결이 우선이라는 판단에 따라 연일 중앙부처와 일선 현장을 방문하는 등 빽빽한 일정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정치권을 향해 경제 공황상태에 빠진 군산을 회생하기 위해서는 추경예산안이 조속히 통과되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또 한국GM 군산공장 가동중단과 전북경제 추락의 책임론을 펼치는 야권 후보들 공격에는 ‘정치적 공세’일 뿐이라며 선을 긋는가 하면 문재인 대통령의 전폭적인 전북지원을 등에 업고 지역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강한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송하진 지사의 높은 인기로 자칫 싱거운 대결이 될 뻔했던 도지사 선거에 임정엽 예비후보가 가세하면서 열기가 조금씩 달아오르고 있다.
임정엽 예비후보는 유종근 도지사 시절에 비서실장과 전북도의원 등을 역임했으며 완주군수 재직시절에는 ‘로컬푸드’를 전국적으로 알린 바 있다.
이후 전주시장과 국회의원에 잇따라 도전했으나 거푸 실패하고 이번 도전을 통해 정치적 재기를 모색하고 있다.
일단 당 내부 분위기는 좋은 편이다. 전북지역 10석의 국회의원 가운데 민주평화당이 절반인 5석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당 차원의 조직적인 지원이 가능하다.
민주평화당은 일찌감치 이번 선거를 더불어민주당과의 양강 구도로 몰고 가 승리하겠다는 전략을 세운 바 있다.
또 임정엽 후보가 여러 차례 선거를 치르면서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데다 이슈 선점 능력도 뛰어나 선거전이 오히려 혼전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
임정엽 예비후보는 출마기자회견에서 송 지사의 지지도가 높다는 질문을 받고 “민주당의 높은 지지는 문 대통령이 잘 해서 그런 것이지 송 지사의 지지는 아닌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또 “송 지사는 지난 4년 동안 아무 것도 해내지 못했다”면서 “또 다른 4년이 그에게 주어진다 하더라도 달라질 것은 없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정의당 1,2기 사무총장과 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 사무처장 등을 역임한 정의당 권태홍 예비후보는 정제된 정책공약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정례적인 브리핑을 통해 언론과의 만남을 이어가는 과정에 장애인, 아동, 노인 복지 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하고 현실적인 대안을 내놓고 있다. 특히 100만원을 초과하는 아동들의 의료비를 전액 도비로 무상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해 젊은 부모들로부터 호평을 받기도 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과 통합진보당 이정희대통령후보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낸 민중당 이광석 예비후보는 농업과 노동,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에서 눈에 띄는 공약에 내걸고 있다.
이광석 후보는 노동자가 존중받는 전북이 되기 위해 노동부지사와 노동전담부서를 신설해 각종 노동문제를 해결하고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하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기업활동을 감시하고 규제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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