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민단체 "GM횡포에 분노…당당하게 협상 임해야"
- 김재수 기자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참여자치 군산시민연대와 살맛나는 민생실현연대 등 전북 군산지역 13개 시민사회단체는 20일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에 대해 강하게 비난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정부는 한국지엠에 퍼주는 투자가 아니라 한국지엠 군산공장의 노동자와 협력업체 노동자에 대한 고용을 보장하고 군산지역의 산업구조를 미래지향적으로 전환해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다양한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GM이 지난 10여 년 동안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시장에서 보여준 행태는 오직 미국 본사의 이익을 위해 전 세계의 지사들을 희생시키는 것이었다"며 "GM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대한민국 국민에게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지엠의 인건비는 국내 경쟁사들에 비해 현저하게 낮으며, 위기가 올 때마다 노조는 임금 동결이나 무쟁의에 합의해 주곤 했기 때문"이라며 "엉뚱하게 노조를 비난하거나 현 정부가 하는 일이 없다고 비난하는 일부 정치인, 언론사들은 도대체 누구를 위해 일하는 자들인지 의심스럽다"고 비난했다.
이들 단체는 "호주의 홀덴 사례에서 보듯이 지원을 하면 할수록 그 자금은 GM 본사의 이익에 기여하고 끝내는 완전철수로 이어졌다"라며 "정부와 산업은행은 과거 박근혜 정부가 GM에 끌려 다니며 이용당한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이전비용 등에 대한 세무조사를 통해 엄격한 법집행이 먼저 이루어져야 하며 당당한 입장에서 협상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협상은 진행하되 기본적으로 GM을 신뢰할 수 없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며, 협상에 임할 때 우리는 우리대로 우리 측 대안으로 산업은행 지분을 지렛대로 활용한 매각을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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