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현 "꿀릴 것 없어, 당당하게 조사 임할 것"(종합)

안도현 우석대 문창과 교수가 22일 검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지난 연말 안중근 의사의 유묵을 박근혜 당시 대선 후보가 소장하고 있다는 의혹을 트위터를 통해 제기한 것과 관련해 한 대학생이 진정을 낸 데 따른 것이다.
안 교수는 이날 오전 전주지방검찰청에서 조사를 받기에 앞서 취재진들에게 "트위터 활동 때문에 (검찰이) 부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트위터에 글을 올린 것은 표현의 자유에 해당되는 것이고, 또 제가 올린 내용은 보도가 이미 된 것이자 학술지에 발표된 내용이기 때문에 당당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안 교수는 이어 "주변 분들은 걱정들을 많이 하시는데 꿀릴 게 없다"며 "(오늘 조사에서) 트위터에 이같은 글을 올린 게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되는지를 따지겠다"고 덧붙였다.
안 교수는 또 "1주일 전쯤 (검찰로부터) 출석 요구를 받았다"라며 "이게 오히려 국민들의 표현의 자유에 대해 (국가가) 간섭하는 모양새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 교수는 당시 트위터에 글을 올리게 된 배경에 대해 "서적이나 언론 보도를 볼 때 당시 박근혜 후보 쪽에서 해명이 부족했다"며 "(안중근 의사 유묵을) 박 후보 쪽에선 '본 적도 없고, 소장한 적도 없다'가 해명의 전부인데 어지간한 사적 물품도 아니고 국가 보물인 중요한 문제를 그렇게 한 마디 말로 넘기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조사는 1시간여에 걸쳐 이뤄졌다.
조사를 마친 안 교수는 "트위터에 올린 글이 사실에 근거한 것인지 여부에 대해 조사를 받았다"며 "다음 소환 일정은 통보받은 바 없으며, 별 문제는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안 교수는 지난해 12월10일 보물 제569-4호인 안중근 의사의 유묵을 당시 박근혜 후보가 소장하고 있다는 의혹과 관련해 트위터를 통해 사실관계에 대한 해명을 요구한 바 있다.
안 의사의 유묵은 1910년 안중근 의사가 뤼순 감옥에 있을 때 쓴 글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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