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간 식음전폐 "죽고싶다" 자살시도자 극적 구출
전북 정읍경찰서 상동지구대(대장 고상규)는 7일 친구에게 사기를 당해 신병을 비관, 8일 동안 정읍시 한 야산에서 식음을 전폐하고 쓰러져 있던 권모(50)씨를 발견하고 병원으로 긴급 후송해 목숨을 살렸다.
정읍경찰서에 따르면 상동지구대원들이 7일 설명절을 앞두고 관내 공·폐가를 순찰하던 중 정읍시 부전동 포도밭 주변 비닐하우스에서 탈진해 쓰러져 있는 한 남자를 발견했다.
권씨는 지인에게 약 7억 4000만원을 사기당하고 신병을 비관, 고향에서 자살하기로 결심하고 8일 동안 부전저수지와 야산을 배회한 것으로 경찰조사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발견 당시 권씨는 야산에서 8일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탈진과 동상으로 인해 걷지도 못하는등 몸을 가눌수가 없는 상태로 비닐하우스에 쓰러져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밝혔다.
발견 후에도 권씨는 병원 후송을 완강히 거부하며 '죽고싶다'며 1시간 가량 실강이를 벌였지만 경찰의 지속적인 설득으로 인근 병원응급실로 후송,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jc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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