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진호 전복'…"한국인 선장, 조타실에 있었다" 생존자들 진술

해경, 수중수색 진행…실종자 2명 발견 못해

5일 오전 제주 차귀도 북서쪽 약 65㎞ 해상에서 전복된 29톤급 제7성진호(근해자망)의 모습. 승선원 11명 중 한국인 선장과 인도네시아인 선원이 실종돼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0.5 ⓒ 뉴스1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제주 차귀도 해상에서 어선 전복사고로 실종된 한국인 선장 A 씨(58)가 사고 당시 선내에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5일 제주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4분쯤 차귀도 북서쪽 약 65㎞ 해상에서 경남 산천 선적 제7성진호(29톤급)가 전복될 당시 선장 A 씨는 조타실에 있었다는 선원들의 진술이 나왔다.

함께 실종된 인도네시아인 선원 1명의 마지막 위치는 불분명하다.

나머지 외국인 선원 9명(인도네시아 8·베트남 1)은 선내에 있다가 배 밖으로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근에 있던 민간 어선에 의해 구조된 외국인 선원들은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초 신고는 성진호가 아닌 인근 어선이 목포어선안전조업국으로 접수한 것으로 알려져 사고가 순식간에 벌어진 것이 아니냐는 추정이 나온다.

사고해역에서는 함정 11척을 포함해 해군·국가어업지도선·민간 어선 등 함정 17척과 항공기 4대가 투입해 수색을 벌이고 있다. 해경은 수중수색도 1차례 실시했으나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사고해역이 포함된 제주도 남서쪽 먼바다는 현재 초속 10~12m의 강풍과 함께 2m 안팎의 높은 물결이 일고 있어 수색이 쉽지 않은 상황으로 전해졌다. 오후부터는 풍랑주의보도 발효될 예정이다.

해경 관계자는 "구조자들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실종자를 찾기 위해 수색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gw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