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던 좋은 자재 '재사용' 순환"…GS건설, 3년새 175억 아꼈다

[제주국제환경포럼] 서아란 GS건설 브랜드전략부문장

서아란 GS건설 브랜드전략부문장 겸 CI전략팀장이 11일 오전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탐라홀에서 열린 '2026 제주국제환경포럼' 산업 세션 '글로벌 환경규제 대응 및 순환경제 전략' 패널 토론에서 발언하고 있다.2026.9.11/뉴스1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GS건설이 건설 폐기물을 중고거래 방식으로 재사용하는 순환경제 전략으로 3년 사이 175억 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서아란 GS건설 브랜드전략부문장 겸 CI전략팀장은 11일 오전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탐라홀에서 열린 '2026 제주국제환경포럼' 산업 세션 '글로벌 환경규제 대응 및 순환경제 전략' 패널 토론에서 이 같은 성과를 발표했다.

서 부문장은 "GS건설은 재활용을 넘어 재사용 단계에 집중하고 있다"며 3년째 운영 중인 사내 자원 순환 플랫폼 '자이마켓'을 소개했다.

그는 "오늘도 많은 현장에서 상당한 양의 건설 폐기물이 배출되고 있는데, 사실 준공 후 재사용이 가능함에도 관성적으로 건설 폐기물로 배출해 왔던 게 기존 산업의 관리"라며 "인공지능을 활용해 현장별로 필요한 물품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한 일종의 '당근마켓(중고거래 플랫폼)' 같은 제도가 바로 '자이마켓'"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약 3년 동안 (자이마켓에서) 1970건 정도 거래가 됐다"며 "비용적으로 따지면 신규 구매 회피와 운송비 절감 등으로 총 75개 현장에서 약 175억 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봤다"고 했다.

그는 "재활용은 폐기물을 녹이고 다시 가공하는 과정에서 추가적인 에너지가 필요하지만, 재사용은 폐기물 발생 자체를 줄이기 때문에 순환경제상 조금 더 상위체계의 단계로 평가할 수 있다"며 "비용적 효과도 있지만 이런 노력을 지속하는 여정에도 주목해 달라"고 했다.

그는 아울러 재생골재 사용량을 2년 만에 약 6배(2023년 6342㎥→지난해 3만8043㎥) 늘린 점, 지난해 2050년 목표치(15%)보다 높은 17.1%의 녹색구매 비율을 달성한 점, 자회사인 GPC가 업계 최초로 저탄소 제품 인증을 받은 뒤 관련 기술 개발을 이어가고 있는 점 등도 강조했다.

서 부문장은 "자재별 사용량이나 제품의 전 주기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 절감한 탄소 배출량 등을 디지털화해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이를 순환경제화하는 노력을 지속해 그 결과도 소개해 드릴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제주도가 주최하고 한국환경공단·뉴스1·제주국제컨벤션센터가 공동 주관한 '2026 제주국제환경포럼'은 전날부터 이날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대주제는 '녹색문명 전환의 시대, 순환경제 2.0'이다.

mro12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