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뚜껑 저금통부터 폐안전모 놀이터까지…제주 순환경제 현장"
[2026 제주국제환경포럼] 다채로운 부스 '눈길'
- 홍수영 기자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2026 제주국제환경포럼' 마지막 날인 11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 5층 로비. 직접 보고, 만지고, 체험하며 순환경제를 배울 수 있는 전시들이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작은 무지개 모양 저금통 속 병뚜껑이 차곡차곡 쌓였다. 공립 서귀포하늘어린이집 아이들이 병뚜껑을 모으기 위해 직접 만든 저금통이다. 알록달록 포도알 모양 비누도 눈에 띄었다. 아이들이 직접 비누베이스를 녹이고 물감과 천연 오일을 섞어 만든 것이었다. 아이들은 고체비누를 사용하면 플라스틱 용기를 줄일 수 있다는 것도 배웠다고 소개했다. 부스에는 그동안 아이들이 참여한 재활용 실천 챌린지도 함께 소개됐다.
한국환경공단 부스에서는 룰렛, 포토존이 참가자들의 발길을 잡았다. 룰렛을 돌려 나온 순환경제 관련 질문을 맞추면 경품을 받을 수 있었다. 공단은 사용하지 않는 완구류를 분리 배출해 새로운 자원으로 되살리는 사례 등 생활 속 실천하는 순환경제를 알렸다.
순환경제를 위해 손을 맞잡은 기업 부스도 마련됐다. GS건설은 그동안 건설 현장에서 나오는 폐자재 등을 활용한 순환경제 활동을 소개했다. 안전모, 근무복, 낙하물 방지망 등을 가방 등으로 재탄생시킨 데 이어 '자이마켓'을 만들어 사내 자원순환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GS건설은 이제 콤판(Kompan)과 함께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다. 두 기업은 건설 현장에서 버려지는 폐안전모를 새로운 자원으로 재탄생시켜 벤치를 만들고, 업사이클링 자재로 활용한 친환경 어린이 놀이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제주도의 환경정책과 곶자왈 보호사업 지정기부를 소개하는 부스와 2026 대한민국 제주정원문화박람회를 알리는 전시 공간도 마련됐다. 제클린은 폐침구 등 폐섬유를 재생원단과 원사로 되돌리는 과정을 소개했다.
하루 전인 10일에는 3층에서 시민들의 생활 속 실천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부스가 운영됐다. 제주도 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맨날맨날 기후행동, 우리모두 ᄀᆞ치허게(같이 하자)'를 주제로 플라스틱 분리배출과 투명 페트병 배출요령, 용기내 챌린지 등을 소개했다. 협의회는 자연친화적인 숯화분에 빌레나무를 담아 챌린지에 참여한 참가자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제주도가 주최하고 한국환경공단·뉴스1·㈜제주국제컨벤션센터가 공동 주관하는 '2026 제주국제환경포럼'은 이날부터 11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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