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수온·수질 관리…제주형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내년 말 준공
구좌 행원리 일대 350억 투입…저환수 순환여과 시스템 구축
전기료·고수온·질병 부담 줄여 제주형 친환경 양식모델 실증
-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가 추진하는 '제주형 스마트양식 클러스터'가 2027년 12월 준공돼 운영에 들어간다.
제주도는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일대에 스마트양식 실증시설과 배후부지를 조성하는 공사를 공종별로 추진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국비 185억 원과 지방비 165억 원 등 총사업비 350억 원이 투입된다.
스마트양식은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수온·수질·먹이 공급과 어류의 성장 상태를 자동으로 관리하는 양식 방식이다. 생산성을 높이면서 인력과 에너지 사용, 폐수 배출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제주도는 지난 7월 양식시스템·전기공사와 건축·토목공사를 시작으로 공종별 공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실증시설은 1만 6824㎡ 부지에 연면적 4688㎡ 규모로 조성된다.
시설에는 바닷물 사용량을 줄이고 여과해 다시 사용하는 저환수 순환여과 양식시스템과 AI 기반 통합관리 체계가 갖춰진다.
수조면적 1443㎡ 규모의 양식동에는 수온과 수질을 조절하는 사육시설이 설치된다.
하루에 공급하는 바닷물 양에 따라 저환수 유수식, 유수식 개조형 순환여과식, 친환경 순환여과식 등 3단계 실증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저환수 유수식은 하루 10회전, 유수식 개조형 순환여과식은 하루 2회전, 친환경 순환여과식은 하루 1회전 방식이다.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관리 기능도 도입된다.
수질과 장비, 유량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AI가 이를 분석해 양식시설을 통합 관리·제어하는 방식이다.
현재 도내 육상양식장은 하루 20회전 이상 바닷물을 끌어 쓰는 구조여서 펌프 가동에 따른 전기요금 부담이 크고, 고수온과 질병 피해도 반복되고 있다.
제주도는 기존 사육방식을 저환수 방식으로 전환해 비용 부담을 줄이고 제주형 스마트양식 관리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실증 이후 산업화를 위한 배후부지인 행원육상단지도 함께 정비한다.
양식단지 안에 수변공원을 조성하고 돌담을 쌓는 등 주변 환경을 개선하고, 내부도로와 침전조 등 공동시설도 정비해 실증시설과 연계되는 친환경 배후부지로 조성한다.
제주도는 2022년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뒤 기본계획 승인과 실시설계, 건축·경관·환경·문화재·공유수면·지하수 등 각종 인허가 절차를 거쳐 올해부터 공사를 본격화했다.
공종별 공사를 차질 없이 추진해 2027년 12월 준공하고 시범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종수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안전하고 차질 없이 공사를 추진해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를 제주 양식산업의 친환경 생산체계를 이끄는 핵심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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