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숙 제주교육감 "내년부터 노트북 대신 입학준비금 지급"(종합)
"기존 노트북, 공유 체제로 전환해 디지털 수업 활용도↑"
"초중고 입학준비금액, 조정 불가피"…재정난 여파
-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고의숙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내년부터 중학교 신입생에게 노트북을 지급하는 드림노트북 지원사업을 폐지하는 대신 초·중·고등학교 신입생에게 입학준비금을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고 교육감은 8일 제주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54회 제주도의회 제1차 정례회 제5차 본회의(교육행정질문)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고 교육감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김광수 전 교육감의 핵심 공약이었던 드림노트북 지원사업에 든 학생 1인당 170만 원의 예산을 초중고 입학준비금 지원을 위한 제주학생교육카드 도입에 쓰겠다고 공약한 데 대한 질문을 잇따라 받았다.
고 교육감은 우선 드림노트북 지원사업에 대해 "학생 참여형 수업과 자기주도 학습을 지원하는 방면에서 여러 가지 유의미한 결과가 있기도 했지만, 학생의 기기 미지참, 충전, 수업 중 학습 외 사용, 집중력 저하, 기기 고장·분실, 관리 부담, 저조한 활용도 등 많은 문제가 누적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년부터는 공유 노트북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고 교육감은 "고등학생 전출, 자퇴 등으로 미대여 상태인 531대를 포함한 기존 노트북 2만 7400여 대가 AI 수업과 디지털 활용 수업에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가겠다"고 강조했다.
고 교육감은 아울러 초중고 입학준비금 지원 공약도 "내년부터 이행할 수 있게 하겠다"고도 했다.
그동안 고 교육감은 제주도교육청의 재정난으로 인해 해당 공약 이행 시기를 고심해 왔다.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따르면 실제 향후 5년간의 교육재정 수급 전망이 반영된 도교육청 중기 통합재정수지(순수입-순지출)는 연평균 280억 원 규모의 적자를 예상하고 있다.
고 교육감은 '내년'을 공약 이행 시기로 언급하면서도 "인수위원회, 전문가 그룹, 내부 토론을 거친 결과 금액은 상당히 조정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제했다. 고 교육감이 선거 때 제시했던 학교급별 입학준비금은 초등학교 70만 원, 중학교 50만 원, 고등학교 50만 원이었다.
고 교육감은 입학준비금 지급 방식에 대한 질문에는 "카드로 지급될 예정"이라고 답했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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