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104일 만에 발견' 장 씨, 침통한 분위기 속 발인
- 홍수영 기자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제주에서 실종됐다가 104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장 모 씨의 발인이 28일 엄수됐다.
이날 오전 제주시 소재 장례식장에서 발인을 마친 유족들은 장 씨의 관을 양지공원으로 운구해 화장 절차를 진행했다.
가족들은 침통한 표정으로 고인의 마지막 길을 지켰다. 고인의 생전 밝은 모습이 담긴 영정 사진 앞에서 일부 가족과 지인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유족들은 큰 말없이 화장 절차를 지켜보며 고인을 떠나보냈다. 유골은 제주가 아닌 육지로 모셔질 예정이다.
앞서 유족 측은 "지금은 가족들이 동생을 잘 보내주는 데만 신경 쓰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장 씨는 지난 5월 12일 오후 제주시 한림읍 숙소에서 나선 후 연락이 두절됐다. 사흘 후 연인이 실종 신고를 했지만, 제주서부경찰서 부 모 경장(30대)이 '장 씨와 연락이 닿았다'며 사건을 종결했다. 그러나 두 달 여 장 씨와 연락이 되지 않자 가족이 7월 19일 신고를 재접수하면서 실종 사실이 확인됐다.
경찰의 재수색 끝에 이달 24일 숙소에서 약 400m 거리의 한림읍 한 야자수 밭에서 장 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장 씨는 숙소 앞 폐쇄회로(CC)TV에서 확인된 마지막 인상착의와 동일한 상태로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사인은 의사(목맴)의 가능성이 나온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현재 부 경장의 실종사건 처리 과정과 관련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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