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찜통더위' 제주, 한달여 만에 단비…주말 중산간 최대 60㎜
8~9일 중산간 10~60㎜·해안 5~30㎜ 예보
- 고동명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폭염과 가뭄이 장기화한 제주에 한 달여 만에 단비가 내린다.
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8일 오전부터 가끔 비가 내린다.
이 비는 산지와 중산간을 중심으로 가끔 내리다 9일 점차 확대되고 10일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다.
8~9일 예상 강수량은 산지와 중산간이 10~60㎜, 해안은 5~30㎜다.
제주지역 7월 평균기온은 27.0도로 평년보다 1.9도 높았지만, 강수량은 평년의 51% 수준에 그쳤다. 이달 3일 기준 제주지역 관측지점 27곳 중 22곳이 가뭄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가뭄 판단 지표인 토양수분 장력이 101킬로파스칼(kPa) 이상이면 초기 가뭄인 '부족', 500kPa을 넘으면 '매우 부족' 단계로 분류된다.
토양수분 장력은 수치가 높을수록 토양이 건조해 작물이 물을 흡수하기 어려운 상태를 뜻한다.
특히 동부지역은 관측지점 6곳 가운데 3곳이 '매우 부족', 나머지 3곳이 '부족' 상태를 보였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그동안 산지를 중심으로 미미하게 비가 오기는 했지만 가뭄 해소에는 턱없이 부족했는데 이번 비는 사실상 한 달여 만에 내리는 것"이라며 "예보대로 최대 30~60㎜의 비가 내려준다면 가뭄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비와 함께 바람도 강하게 분다.
8일 새벽부터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어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제주 남쪽 먼바다와 제주도 앞바다(북부 제외)에는 풍랑특보가 발효돼 바람이 초속 9~20m로 불고, 물결이 1.5~4.0m로 매우 높게 인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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