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뗏목 '테우'도 타고 물놀이도 즐기고…제주 해변 '북적'

1일 제주시 이호테우해수욕장 옆 해수풀장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2026.8.1 ⓒ 뉴스1 홍수영 기자
1일 제주시 이호테우해수욕장 옆 해수풀장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2026.8.1 ⓒ 뉴스1 홍수영 기자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도 8월 첫 주말인 1일 제주시 이호테우해수욕장은 더위를 식히려는 피서객들로 북적였다.

이날 제주도는 산지를 제외한 도 전역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며 오전부터 기온이 30도를 웃돌았다. 일 최고 체감온도는 오전 11시 기준 성산수산(서귀포) 35.0도, 한림(제주) 34.6도, 상예(서귀포) 34.5도, 제주 34.0도, 서귀포 34.0도 등을 기록했다.

강한 햇볕이 내리쬐고 있었지만 바다를 찾은 사람들의 표정만큼은 밝았다. 뜨거운 모래 위로 맨발로 걷는 도민, 넘실 거리는 파도를 즐기는 물놀이객 등 각자의 방식으로 더위를 이겨내고 있었다.

이호 해변 해수풀장은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구명조끼를 입은 아이들은 물장구를 치고 미끄럼틀을 타며 연신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물보라가 일 때마다 환호성이 터졌고, 아이들을 지켜보던 부모들은 연신 휴대전화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제21회 이호테우축제'가 열리고 있는 1일 제주시 이호테우해수욕장에서 방문객들이 '테우 노젓기' 체험을 하고 있다. 제주 전통 뗏목인 '테우'는 과거 연안에서 고기잡이와 해녀들의 물질을 돕던 제주 바다문화의 상징이다.2026.8.1 ⓒ 뉴스1 홍수영 기자

풀장 너머 바다에는 제주 전통 뗏목인 '테우'가 떠 있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곳에서는 전날부터 제21회 이호테우축제가 열리고 있다.

해변 한편에서는 나무를 엮어 만든 테우를 직접 타고 노 젓기 체험을 하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테우는 과거 연안에서 고기잡이와 해녀들의 물질을 돕던 제주 바다문화의 상징이다. 제주 테우 문화는 지난 2022년 제주특별자치도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 고시되기도 했다.

이번 이호테우축제에서는 원담 고기 잡기 체험, 문화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가족과 함께 해수욕에 나선 관광객 A 씨는 "폭염이라 걱정했지만 물에 들어오니 더위가 싹가신다"며 "물놀이를 하다가 축제에도 참여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gw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