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숙 제주교육감, 등굣길 인사로 업무 시작…취임사는 영상으로

사흘간 현장 방문…첫 방문지 '제주교육 발상지' 제주북초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 만나는 것이 변화를 위한 첫 시작"

고의숙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취임 첫날인 1일 오전 제주북초등학교를 방문해 등굣길 인사를 하고 있다. 2026.7.1 ⓒ 뉴스1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고의숙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취임 첫날인 1일 등굣길 인사로 업무를 시작해 눈길을 끌었다.

고 교육감은 이날 오전 8시30분쯤 제주시 삼도2동 제주북초등학교를 방문해 등교하는 학생들을 맞이한 데 이어 교장과 교감, 교사, 학부모회장 등 학교 구성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는 고 교육감 취임 첫날인 이날부터 3일까지 사흘간 이어지는 학교 현장 방문 중심의 취임 행사 '등교부터 하교까지 함께'의 일환이다.

고 교육감이 첫 방문 학교로 택한 제주북초는 1907년 설립된 제주 최초의 근대식 교육기관으로 '제주교육의 발상지'로 불리는 곳이다. 특히 이 학교는 2023년 11월 제주시 동(洞) 지역 최초로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국제 공인 교육과정) 월드 스쿨'로 지정된 이후 매년 학생 수가 수십 명씩 증가하고 있어 주목받는 곳이다. 이뿐 아니라 학교복합시설 김영수도서관과 성짓골소리합창단 운영 등을 통해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기도 하다.

고 교육감은 등굣길 인사에서 환한 웃음으로 학생들을 맞았다. 한 학생의 사인 요청에는 여느 때보다 기쁜 표정으로 펜을 들기도 했다. 학교 구성원들과의 간담회에서는 중·고교 연계수업 안착, 학생 수 증가에 따른 시설 개선 등이 과제로 제시됐다.

고의숙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취임 첫날인 1일 오전 제주북초등학교를 방문해 등굣길 인사를 하고 있다. 2026.7.1 ⓒ 뉴스1 오미란 기자

고 교육감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방식의 취임 행사를 기획한 데 대해 "제주도민들께서는 새로운 변화를 위해 저를 선택하셨다"며 "틀에 박힌 기존의 취임식보다는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을 만나는 것이 제주교육의 변화를 위한 첫 시작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취임 소감에 대해서는 "어깨가 상당히 무겁기도하고, 설레기도 한다"며 "제주교육의 희망과 변화를 만드는 일을 교육 공동체와 함께 당당하게 해 나가겠다"고 했다.

임기 초반 중점적으로 추진할 업무에 대한 질문에는 "초개별화 맞춤형 교육"이라며 "이를 위한 기초학력 진단이라든가 학생들의 안전 문제를 챙기기 위해 예산 상황, 학교 대상 사업 등을 점검하는 일 먼저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고 교육감은 이와 별도로 이날 오전 9시에 공개한 영상 취임사에서 △아이 건강·안전 △제주형 IB 교육과정, 대한민국 IB 교육과정인 'KB'로 승화 △제주4·3교육과 신설 △AI 기본 교육 △제주형 생태 시민 교육 △공정·투명한 행정 시스템 회복 등을 약속했다.

고의숙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취임 첫날인 1일 오전 제주북초등학교를 방문해 학교 현안을 듣고 있다. 2026.7.1 ⓒ 뉴스1 오미란 기자

mro12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