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했으니 이젠 맛집으로"…관광객 발길 이어지는 제주 사전투표소
제주 여행 첫 일정으로 '투표'…인증샷 남기며 추억 남겨
출장 중 직장인도, 선거구 주민도 소중한 '한 표'
-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서귀포시 국회의원 보궐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인 30일 제주 사전투표소 곳곳에는 관광객을 비롯한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속속 이어지고 있다.
구름 한 점 없는 화창한 날씨 아래 오전 제주도의회 의원회관 1층 대회의실에 마련된 제주시 연동 사전투표소 앞에서 만난 관광객 강성칠 씨(66·광주) 가족 얼굴엔 웃음이 가득했다.
제주여행 3일 차 첫 일정으로 사전투표소를 찾은 이들은 투표를 마친 뒤 투표소 앞에 오손도손 모여 인증 사진까지 남기며 특별한 추억을 남겼다.
아내와 하늘색 커플 모자 차림으로 한껏 여행 기분을 낸 강 씨는 "국민을 위해 열심히 일할 것 같은 사람을 뽑았고, 이제 가족들이랑 제주4·3평화공원에 가 보려고 한다"면서 "시스템이 좋아져서 전국 어디에서나 이렇게 간편하게 투표할 수 있다는 게 한편으로는 자랑스럽다는 생각도 든다"고 했다.
뒤이어 만난 관광객 최선 씨(37·서울) 커플도 제주여행 2일 차 첫 일정으로 이곳을 찾았다고 했다.
최 씨는 "개인적으로 제가 하는 사업에 도움이 될 것 같은 후보에게 투표했다"며 "여행 중에도 투표할 수 있어서 편하고 좋았다. 이제는 함덕해수욕장으로 가서 맛집도 가보려고 한다"고 했다.
제주에서 장기 출장 중이라는 50대 직장인 A 씨는 "나라가 잘되기를, 또 우리 지역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후보를 골랐다"고 했다.
이 지역 주민인 60대 B 씨는 "선택 기준은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사람"이라면서 특정 후보를 언급하기도 했다. B 씨는 "이번 선거가 우리 지역의 살림살이가 되살아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전투표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사전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누리집이나 포털사이트에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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