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대대적인 제주 마늘농가 일손 돕기…기계화 재배, 대안으로 주목
- 홍수영 기자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수확철마다 일손 부족에 시달리는 제주 마늘 재배에 기계화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제주산 마늘은 기계화율이 낮아 수확철마다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 특히 농촌 고령화와 인건비 증가로 인해 농가 어려움이 커지면서 마늘 수확철이면 농업 단체는 물론 제주도내 모든 기관 및 단체, 도민이 참여하는 일손 돕기가 전개된다.
올해도 제주농협은 마늘 수확철을 맞아 '영농지원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농촌 일손 돕기에 나서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허염지기봉사단, 적십자사 제주도협의회 봉사원 60여 명, 제주도관광협회 사랑나눔봉사단 등도 마늘 재배 돕기에 동참했다.
올해산 제주 마늘 재배면적은 840.5㏊(헥타르), 생산량은 약 1만2608톤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제주지역 일부 마늘 농가에서 기계화 재배를 통해 경영비 절감 및 인력난 해소 등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귀포시 안덕면 대평리의 김창남 마을이장에 따르면 마늘 기계화 재배를 도입한 첫해 밭 약 1만1570㎡(3500평) 기준 경영비 약 2000만원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통상 마늘 수확에는 많은 일손이 필요하지만 기계화를 통해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유기질 비료 대체 및 화학비료 및 농약 사용 절감 등을 통해 친환경 재배 효과가 있고, 무름병 등 질병 피해도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이장은 "제주지역 재배 환경에 맞는 기계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농가에 보급해 제주 마늘 재배의 기계화를 촉진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마늘 기계화 확대를 위한 교육도 진행되고 있다. 전날 대평리 마늘 기계화 시범포에서는 귀농귀촌·청년농업인 아카데미 교육생 및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늘 기계화 VS 관행 수확 비교 현장 견학 및 실습' 교육을 실시했다.
제주농협 관계자는 "기계화로 재배된 마늘의 품질도 좋아 경영비 절감과 두 마리 토끼를 얻는 성과로 평가된다"며 "인력부족으로 어려운 제주 마늘재배 현실에 효과적인 해결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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