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경면 소나무 5000그루 '시들시들'…솔껍질깍지벌레 방제 착수

 솔껍질깍지벌레 방제 모습,(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솔껍질깍지벌레 방제 모습,(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가 한경면 일대 소나무 고사 피해를 막기 위해 솔껍질깍지벌레 긴급방제에 나섰다.

제주도는 산림청 국비 절충을 통해 확보한 3억 7000만원을 투입해 지난달부터 긴급방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한경면에서 소나무 5000그루가 집단 고사했는데, 원인조사 결과 생육지 서식 환경이 좋지 않은 데다 겨울철 북서풍과 추위 피해로 나무가 약해진 상태에서 솔껍질깍지벌레의 2차 피해가 더해진 것으로 확인했다.

솔껍질깍지벌레는 소나무재선충병, 솔잎혹파리와 함께 소나무에 피해를 주는 주요 병해충이다.

1963년 전남 고흥에서 처음 발생했고 제주지역에서는 2015년 추자도에서 처음 확인된 데 이어 2018년 구좌읍에서도 발생이 보고됐다.

소나무재선충, 솔잎혹파리와 함께 3대 산림 병해충으로 꼽힌다.

소나무재선충병이 감염 후 1년 이내 나무를 급속히 말려 죽이는 것과 달리, 솔껍질깍지벌레는 5~7년에 걸쳐 누적된 피해로 나무가 서서히 고사하는 특징이 있다.

피해 발생 시기 역시 재선충병이 9~11월에 집중되는 반면 솔껍질깍지벌레는 3~5월에 주로 나타난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