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문성유 "민주 위성곤, 해상풍력 100조 투자 구조 공개해야"

"정책은 숫자 아닌 책임…비공개 시 도민 현혹 구호 불과"

문성유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7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26.5.7./뉴스1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문성유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7일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를 향해 100조 원 규모의 제주 해상풍력 슈퍼 그리드 프로젝트 공약에 대한 구체적인 구상을 명확히 밝힐 것을 촉구했다.

문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명확한 설명 없이 장밋빛 숫자와 거대한 투자 규모만 이야기하는 것은 책임 있는 정책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문 예비후보는 "현재까지 공개된 내용에는 핵심적인 사항이 빠져 있다. 바로 누가 이 돈을 내고,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에 대한 설명"이라며 "위 후보는 최소한 누가 투자하는지, 투자금을 어떻게 조달할 것인지, 어디에 얼마를 쓸 것인지, 실패 시 누가 책임지는지에 대해 답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그는 "해상풍력 발전단지 건설뿐 아니라 육상 송전선로 건설비, 초고압 직류 송전(HVDC) 변환소 구축비, 나아가 각종 보상비에 대한 구체적인 산정 근거와 함께 갈등 비용과 지연 리스크 등에 따른 사회적·경제적 비용도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

문 예비후보는 "정책은 숫자가 아니라 설계와 책임"이라며 "위 후보가 이 질문에 답하지 못한다면 이 사업은 더 이상 정책이 아니라 도민을 현혹하는 구호에 불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위 예비후보는 최근 공식석상에서 "약 100조 원의 투자를 이끌어 내 제주 해역에 10G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건설하고, 여기서 생산된 전력을 HVDC 송전망을 통해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에 공급하겠다"고 공약했다.

위 예비후보는 "이를 통해 매년 약 4조2000억 원의 매출을 창출하고, 이익 중 운영·투자비를 제외한 최소 연간 1조 원 이상을 도와 도민의 몫으로 확실히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렇게 확보한 재원을 에너지 기본소득으로 편성해 모든 도민에게 공평하게 지급하겠다고 강조했다.

mro12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