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유채꽃길서 걷고 뛰고 맛보고"…섬 전체가 축제로 들썩
제주·서귀포시 일대 봄꽃 명소에 인파 몰려
- 오미란 기자
(서귀포=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 온 섬이 축제로 들썩이고 있다.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5일 제주에서는 여러 봄꽃 축제가 화려하게 펼쳐지고 있다.
제주시에서는 '오라동, 오라! 왕벚꽃 잔치', '골체오름 벚꽃축제', 서귀포시에서는 '서귀포유채꽃축제', '서홍동 웃물교 벚꽃구경 축제', '예래사자마을 봄꽃나들이', '보롬왓 튤립축제' 등이 한창이다.
모두 마을 주민들이 수십 년간에 걸쳐 정성으로 가꿔 온 봄꽃 명소들을 소개하는 자리다.
가장 규모가 큰 축제는 서귀포유채꽃축제다.
서귀포시가 주최하는 이 축제의 백미는 축구장 면적(7140㎡·국제 규격)의 11배가 넘는 8만㎡의 광활한 '유채꽃 광장'과 10㎞에 걸쳐 도로 양쪽에 벚꽃과 유채꽃이 화려하게 피어나는 '녹산로'다.
특히 올해 축제에서는 유채꽃 광장과 녹산로, 유채꽃 프라자로 이어지는 5㎞ 구간을 달리는 '유채 옐로우 런' 프로그램도 운영돼 눈길을 끌었다.
참가자인 도민 전은 씨(53)는 "평소 러닝을 즐겨 하는데 이런 프로그램이 있다고 해서 사전 신청까지 했다"며 "이렇게 좋은 날씨에 벚꽃이랑 유채꽃을 보면서 달릴 수 있어 즐겁다"고 미소 지었다.
서귀포유채꽃축제를 포함해 각 축제장에서는 향토음식 부스와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다.
관광객 강석준 씨(38)는 "요즘 유행하는 버터떡보다 맛있다는 제주 기름떡도 맛보고, 제주 빙떡도 직접 만들어 먹었다"면서 "입도, 눈도 즐겁다"고 했다.
축제장이 아니더라도 제주 봄꽃 명소 곳곳에는 상춘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달 28일과 29일 봄꽃 축제가 열렸던 제주시 삼도1동 전농로와 애월읍 장전리, 서귀포시 성산읍 신풍리 뿐만 아니라 서귀포시 안덕면 산방산 일대, 서귀포시 색달동 엉덩물계곡, 제주대학교 입구 등에도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현재 제주시와 서귀포시, 소방, 경찰 등은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제주의 특별한 봄을 느낄 수 있는 축제를 통해 방문객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따뜻한 봄의 감성을 온전히 즐기길 바란다"며 "철저한 안전 관리와 쾌적한 관람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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