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따라 벛꽃·유채꽃 물결 '일렁'…서귀포유채꽃축제 '웃음꽃'도 활짝
- 오미란 기자

(서귀포=뉴스1) 오미란 기자 = 제43회 서귀포유채꽃축제가 벚꽃과 유채꽃이 어우러진 장관을 뽐내며 상춘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4일 오전 찾은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조랑말체험공원 일대에서는 서귀포유채꽃축제가 한창이었다. 서귀포시가 주최하고 서귀포유채꽃축제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 축제는 벚꽃과 유채꽃을 소재로 매년 많은 방문객들에게 봄 정취를 선사하는 제주의 대표적인 봄 축제다.
가장 이목을 끈 건 축구장 면적(7140㎡·국제 규격)의 11배가 넘는 8만㎡의 광활한 '유채꽃 광장'이었다. 관람객들은 광장 사이사이를 거닐며 사진을 찍거나 웃음을 나누면서 봄을 만끽했다.
'녹산로' 풍경도 화려했다. 무려 10㎞에 걸쳐 벚꽃과 유채꽃이 화려하게 피어나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드라이브 코스로도 유명한 만큼 이 일대에는 차량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관광객 이현정 씨(35)는 "이 축제만 보고 제주에 왔다"고 웃으며 "바람이 세게 불어서 걱정했는데, 이 많은 꽃들이 이렇게 일렁이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까 행복하기만 하다"고 했다.
도민 강성진 씨(60)는 "최근 몇 년간 축제 때마다 꽃이 늦게 피어서 너무 아쉬웠는데 올해는 꽃이 활짝 펴서 좋다"면서 "가족들이랑 사진을 한 100장은 찍은 것 같다"고 미소지었다.
축제는 5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5㎞ 코스에서 펼쳐지는 유채런을 비롯해 야간 프로그램인 '유채꽃밭에서 경도(경찰과 도둑 게임)할래?', '유채 POP 클럽나이트' 등 신규 프로그램들이 눈길을 끈다. 빙떡·기름떡 만들기, 깡통기차 탑승, 말 도자기 그리기, 유채꽃 케이크 만들기, 유채향 조향 체험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맞춤형 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시 관계자는 "서귀포의 특별한 봄을 느낄 수 있는 이 축제를 통해 방문객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따뜻한 봄의 감성을 온전히 즐기길 바란다"며 "철저한 안전 관리와 쾌적한 관람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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