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앞두고 긴장하는 '청정 제주'…가축전염병 차단 총력전

제주도 24시간 비상대응체계 유지
제주농협, 20일까지 방역 현장 점검

지난 10일 농협 제주본부 관계자가 가축전염병 방역 현장을 점검하는 모습.(농협 제주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설 연휴를 앞두고 '청정 제주'를 지키기 위한 가축전염병 차단 방역 총력전이 벌어진다.

12일 제주도에 따르면 최근 전국적으로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주요 가축전염병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구제역은 지난달 30일 인천 강화군 소 농장에서 발생했으며, ASF는 올해 들어 6개 도에서 10건 발생했다.

고병원성 AI는 전국 가금농장 42건, 야생조류 45건이 확인됐다. 제주도의 경우 서귀포시 성산읍 등에서 야생조류 폐사체, 분변 등에서 총 4건이 검출됐지만, 가금농장에서는 1건도 나오지 않았다.

이에 제주도는 사람과 차량 이동이 급증하는 연휴 기간이 방역의 중대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가축전염병 차단에 나선다.

'전국 일제 소독의 날'로 지정된 13~14일, 19~20일에는 소독 자원을 총동원해 축산농장과 축산 관련 시설, 차량에 대한 집중 소독을 실시한다.

연휴 기간에도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고, 공항과 항만을 중심으로 반입 금지 품목에 대한 지도 및 단속을 강화한다.

귀성객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축산농장 방문 자제와 철새도래지 방문 금지 등 방역 수칙 안내도 집중하고 있다.

농협 제주본부도 비상체계에 돌입했다. 이날부터 20일까지 약 40개 조, 80여 명을 투입해 방역 관리에 나선다.

도내 각 방역초소에서 차량 소독 및 출입 통제 등 핵심 조치가 계획대로 이행되는지 중점 확인하고 현장 대응 체계를 점검할 예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단 한 번의 방심이 도내 축산업 전반에 막대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축산농가와 축산 관계자는 농장 출입 차량 2단계 소독, 전용 방역복 착용,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 방역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gw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