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당독재 안 돼"vs "평가, 도민 몫"…선거 앞둔 제주 여야 신경전
올해 첫 도의회 임시회 개회…교섭단체 대표 연설
-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도의회가 교섭단체 대표 간 신경전 속에 올해 첫 임시회 막을 올렸다.
도의회는 5일 오후 의회 본회의장에서 제446회 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교섭단체 대표 연설의 건 등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인 김황국 의원(제주시 용담1동·용담2동)은 "더불어민주당 도지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도의회"라고 운을 떼며 "'오영훈 도정'의 잃어버린 4년은 민주당이 독점하고 있는 제주의 기울어진 정치 운동장과 관계가 있다"고 했다.
그는 "이제 도민의 시간"이라며 "특정 지역을 특정 정당이 지배하는 일당 독재 구조가 생겨서는 안 된다. 특정 정당 공천만 받으면 당선이라는 생각은 결국 유력 정치인과 지방 정치인의 유착을 초래하고, 그 과정에서 주민들은 소외되기 마련"이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은 철저한 반성과 미래지향적 혁신을 통해 선명한 정당 간 경쟁 체제를 구축해 나가겠다"며 "실효적인 정책으로 생활 속 격차 해소에 집중해 나가면서 도민 여러분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인 송창권 의원(제주시 외도동·이호동·도두동)은 "일각에서는 제주 정치에 대해 '특정 정당의 독점'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며 "분명히 말하지만 지금의 정치 지형은 어느 정당의 권력이 아니라 도민의 선택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했다.
그는 "도민의 현명한 판단을 함부로 평가하거나 비난하는 것은 도민의 선택을 부정하는 태도"라며 "그런 정치로는 결코 도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 정치는 겸허해야 한다. 민주당은 그 원칙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선거의 시간, 평가는 도민의 몫"이라며 "권력보다 책임을 앞세우는 정치, 갈등보다 해법을 제시하는 정치, 도민의 선택 앞에 겸허히 평가받는 정치를 끝까지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첫 임시회인 이번 임시회는 13일까지 9일간 열린다. 2026년도 주요업무 보고, 결산검사위원 선임, 조례안 등 안건 처리, 현장 방문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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