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제주 강수량 고작 '9.4㎜'…역대 두 번째로 적어
-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지난달 제주 강수량이 역대 두 번째로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방기상청이 4일 발표한 '2026년 1월 제주도 기후특성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도 강수량은 9.4㎜로, 10㎜도 채 안 됐다.
이는 1976년 기록된 8.7㎜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적은 수치다. 평년(61.6㎜)과 비교하면 52.2㎜, 지난해(19.6㎜)와 비교하면 10.2㎜ 적다.
강수일수도 평년보다 4.6일 적은 6.3일로, 2013년 기록된 5.5일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적었다. 상대습도의 경우 60%로, 역대 가장 낮았다. 2위 기록은 지난해 61%, 3위 기록은 2012년 61%다.
눈일 수는 8일로 평년(7.2일) 수준이었지만, 내린 눈의 양은 1.9㎝로 평년(4.8㎝)보다 2.9㎝ 적었다.
기상청은 1월 동안 상층의 찬 기압골이 우리나라 북쪽으로 자주 발달해 차고 건조한 북서풍이 주로 불면서 강수량과 강수일수가 적었고, 이러한 건조한 경향이 이어지면서 상대습도도 낮았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기온 변동 폭도 컸다. 일 평균기온이 가장 높았던 날(15일 14.2도)과 가장 낮았던 날(21일 1.4도)의 차이가 12.8도에 달했다. 이뿐 아니라 일 최고기온과 일 최저기온의 변동 폭도 커서 일교차 10도 이상 일수의 경우 평년보다 3.7일 많은 5.0일로 역대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임덕빈 제주지방기상청장은 "올 1월은 큰 기온 변동폭 속에서 강수량은 역대 두 번째로 적고 상대습도도 가장 낮아 매우 건조해 심화된 이상기후를 실감할 수 있었다"며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불과 가뭄 위험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사전 대응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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