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제주서 산학연관 MRO 혁신 클러스터 조성"

경남 거제시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 대형 크레인과 건조 중인 선박이 보이고 있다. 2025.10.30/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경남 거제시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 대형 크레인과 건조 중인 선박이 보이고 있다. 2025.10.30/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조선산업 불모지 제주에서 선박 유지·보수·정비를 뜻하는 MRO산업 가능성을 타진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제주도는 30일 오후 제주시 썬호텔에서 한화오션과 공동으로 ‘제주 MRO 미래로–오픈 이노베이션 세미나’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어성철 한화오션 사장과 신유찬 해군 군수참모부 부장을 비롯해 산·학·연·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MRO(Maintenance, Repair, Overhaul)는 선박을 정기적으로 정비·수리하고 성능을 개선하는 서비스 산업이다. 세계 조선·해양산업이 친환경과 인공지능(AI), 디지털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유지·보수를 넘어 기술 혁신과 전문 인력이 결합된 미래 전략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세미나에서 김대식 한화오션 특수선 MRO사업담당은 글로벌 조선 MRO 시장이 2021년 117조원에서 2027년 143조원으로 성장하고, 2030년에는 230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선박 생애주기 비용의 2~3배가 정비·수리에 투입될 만큼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는 설명이다.

한화오션은 제주에서 산·학·연·관이 협력하는 ‘MRO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MRO 융합기술 플랫폼 구축과 공동 기술 연구과제 개발, 청년 전문 인력 양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만기 KAIST 미래전략대학원 교수는 제주를 ‘인도태평양 민간 MRO 전진 허브’로 육성해야 한다는 전략을 제안했다.

김 교수는 글로벌 MRO 허브 사례를 분석하며, 제주가 대형 도크 중심의 정비가 아닌 ‘모듈·부품·데이터 기반 신속 경정비’로 차별화해야 한다고 했다. 또 MRO와 민간 물류의 결합, 글로벌 협업 파트너십 구축, 친환경·디지털 산업 생태계 조성, 산학연 연계 클러스터 구축 등을 추진 전략으로 제시했다.

k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