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청, 노후·재난 취약 데이터센터 이전 본격화…현장 점검
내달 중 이전 구축 방안 용역 발주…2030년 개관 목표
옛 장전초 금덕분교장·제주외고 인근 부지 후보지 검토
-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교육청이 시설 노후화와 재난 대응 취약 문제를 안고 있는 데이터센터 이전 방안을 구체화한다.
제주도교육청은 오는 29일과 30일 이틀간 김광수 교육감을 비롯한 간부 공무원 등 15명 내외가 참여해 데이터센터 이전·구축을 위한 타기관 데이터센터를 방문한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운영 중인 데이터센터는 1982년 지어진 지하 1층, 지상 3층, 전체 면적 1008㎡ 규모의 옛 북제주교육청 1층에 구축됐다.
그런데 건물이 1982년에 준공해 시설 노후화와 재난 취약성 문제가 불거졌다.
특히 축전지실에 설치한 UPS 3대와 축전지 240개가 화재에 대응할 수 있는 내화벽으로 분리되지 않아 불에 취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난해 9월 행정안전부 점검 결과에서도 정보시스템 운영시설 안정성 기준 충족률(67개 항목)은 59.7%에 그쳤다.
이번 현장 방문에서는 향후 추진할 데이터센터 이전·구축 사업과 관련해 클라우드 기반 정보시스템 운영 환경과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사례, 재난 및 장애 대응 체계를 직접 점검한다.
이를 통해 디지털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이전 방안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29일에는 KT 클라우드센터를 방문해 민간 데이터센터 운영 구조와 최신 기술 동향을 살펴보고, 민간 클라우드 전환 가능성 등을 검토한다.
30일에는 부교육감과 실·국장들이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교육원을 방문해 교육정보시스템 인프라 구축 사례와 주요 설비·기반시설 운영 현황을 공유받는다.
이어 세종시 조치원에 위치한 교육정보재해복구센터를 찾아 백업·이중화 체계와 업무연속성 유지를 위한 재해복구시스템 대응 절차를 점검할 계획이다.
제주교육청은 오는 2월 중 6개월간의 '데이터센터 이전 구축 방안 연구용역'을 발주해 데이터센터 추진 전략과 구축 규모, 이전 후보지, 총사업비 등을 정밀 검토하고 이를 토대로 단계적 실행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이전 후보지로는 옛 장전초 금덕분교장(폐교)과 제주외고 인근 부지가 검토되고 있다.
총사업비는 215억 6000만 원으로 추산되지만, 최근 기술 발달 등을 감안하면 이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교육청은 연구용역이 마무리되면 내년 사전 기획 및 설계를 하고, 2028년 공사를 시작해 2030년 3월 개관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제주교육청 관계자는 "현장 방문을 통해 데이터센터 이전·구축에 필요한 기술적·운영적 요소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교육정보 서비스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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