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역대 두 번째로 덥고 메말랐다…여름철 평균 26.4도
- 홍수영 기자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최근 5년(2021~2025년)간 제주도 연 평균기온은 역대 1~6위를 기록해 지속적인 기온 상승을 보여주고 있다.
6일 제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2025년 제주도 연 기후특성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도 연 평균기온은 17.3도로, 2024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지난해 여름철 및 가을철 평균기온은 각각 26.4도, 21.1도로 역대 1위, 2위를 기록했다. 월 평균기온을 보면 7, 10, 12월은 역대 1위를, 8, 9월은 역대 2위를 기록했다.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보다 빠르게 확장해 6월 중반부터 폭염과 열대야가 발생, 이른 더위가 시작되고 10월까지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됐다는 것이 기상청의 설명이다.
연간 폭염일수는 17.8일, 열대야일수는 63일로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서귀포 지점(남부)은 역대 가장 빨리(6월29일) 열대야가 시작돼 가장 늦게(10월13일) 끝났다. 제주 지점(북부) 역시 10월까지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가장 늦은 열대야(10월6일)로 기록됐다.
연 강수량은 1350.8㎜로, 평년 대비 79.8%에 머물렀다. 연 강수일수는 평년(124.4일)과 비슷한 121.5일을 기록했다. 9월 강수일수는 20.3일로 역대 가장 많았다.
지난해 장마철은 6월12일에 시작해 같은달 26일에 끝나 역대 두 번째로 짧았다. 여름철 강수량은 315.3㎜로, 평년(721.7㎜)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이로 인해 가뭄이 발생했다. 제주시는 연간 99일, 서귀포시는 연간 58일의 약한 기상가뭄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눈 일수는 23.5일을 기록했다. 특히 2월에 9.5일 눈이 내려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이른 폭염과 10월까지 이어진 늦더위, 기상가뭄 발생 등 이례적인 기후현상을 빈번하게 체감한 한 해였다"며 "앞으로 기후위기 시대 면밀한 감시 및 분석과 방재기관 협력 등을 통해 기상재해로부터 제주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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