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새해 해돋이 보기 어려워…"1일 저녁부터 눈소식"
기상청 "제주 바닷길·하늘길 차질 예상"
- 홍수영 기자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 첫날 제주도에서는 해돋이를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31일과 새해 첫날인 1일 제주도는 해상에서 낮은 구름이 유입되어 흐린 날씨가 예상된다.
이로 인해 제주도 대부분 지역에서 올해 마지막 해넘이와 새해 첫 해돋이는 보기 어렵겠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31일 주요지점 해넘이 시각은 제주(북부) 오후 5시36분, 고산(서부) 오후 5시38분, 성산(동부) 오후 5시34분, 서귀포(남부) 오후 5시36분이다.
1일 주요지점 해돋이 시각은 제주(북부) 오전 7시38분, 고산(서부) 오전 7시39분, 성산(동부) 오전 7시36분, 서귀포(남부) 오전 7시37분이다.
새해 첫날 한라산 최저기온은 윗세오름 영하 10도, 성판악 영하 6도 등으로 예상된다.
1일 저녁(오후 6~9시)부터는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제주도에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 눈은 도 전역에 내려 쌓이고, 해안지역에도 도로 결빙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중산간 이상에는 많은 눈이 예상돼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3일 낮부터 해안지역에는 기온이 올라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
눈과 함께 강풍도 불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부터 바람이 차차 강해지고 1일 밤부터는 순간풍속 초속 20m(산지 25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강풍특보가 내릴 수 있다고 예보했다.
제주도해상에도 강풍과 높은 물결이 예상된다. 31일 새벽 제주도남쪽먼바다와 제주도서부·남부앞바다를 시작으로 1일에는 제주도전해상에 바람이 초속 9~16m로 강해지고, 물결은 최고 4m 안팎으로 높게 일겠다.
기상청은 "31일부터 풍랑, 1일부터 강풍과 대설로 인해 제주도와 육지를 오가는 항공 및 해상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며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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