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제주교육감 "재선 도전보다 교육정책 안착이 우선"
[신년인터뷰]"학생 성장·학교 현장 안정 집중"
청렴도 향상·지역 간 학력격차 해소 노력할 것
-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2026년 지방선거 출마와 관련해 "지금 추진 중인 교육 정책이 현장에 안착하도록 책임을 다하겠다"며 "추후 입장을 밝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뉴스1 제주본부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오로지 아이들의 성장과 학교 현장의 안정을 최우선에 두고 교육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이번 임기의 주요 성과로 제주 교육 시스템을 정비하고 미래지향적인 교육 기반을 마련한 점을 꼽았다.
또 2026년을 앞두고 청렴도 향상과 지역 간 기초학력 격차 해소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다음은 김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이번 임기의 성과는?
▶ 제주 교육의 근간을 다지는 시스템을 정비하고, 미래지향적 교육 기반을 마련했다.
구체적으로 학교별 교육과정 기반 인성교육과 독서·예술·체육 활동, 아침 체육활동 등을 통해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도모했다.
기초학력 보장 선도학교 확대와 기초학력 책임지원단 운영 등을 통해 기초학력 책임교육을 강화하고, 학생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2026년 지방선거 출마 입장은?
▶ 출마 여부가 도민들의 관심사라는 점은 알고 있다. 다만 지금 추진하고 있는 교육 정책들이 현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임기까지 책임을 다하겠다. 지방선거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제주 중학교 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한 대응 방안은?
▶ 진상조사 결과의 투명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유족 측과 지속해서 소통하겠다.
조사 과정에서 의혹이 있거나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확인될 경우 제주도 감사위원회 감사 요청도 적극 검토하겠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교직원들의 안전과 복지를 강화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하겠다.
-표선고의 '지역 기반 IB 학교' 취지를 유지할 방안은?
▶ 최근 표선 지역 중학생들의 표선고 진학 비율이 감소하고 외부 지역 학생들의 입학 비율이 높아지는 현상을 인식하고 있다.
표선고가 ‘지역 기반 IB 학교’라는 설립 취지를 지키면서도 외부 학생들에게 열린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표선고뿐 아니라 IB DP 운영을 희망하는 다른 고등학교에도 1~2개 학급 단위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제주형 자율학교' 제도를 통해 지원하겠다.
-제주고·제주여상의 2027년 일반고 전환 배경은?
▶ 교육 수요와 교육 여건의 불균형을 해소하려는 고민이 담겨 있다. 학생과 보호자의 교육 수요를 반영했고, 평준화 일반고의 과대학교 문제를 완화해 고교학점제를 안정적으로 지원하려는 목적도 있다.
아울러 제주 서부지역 여학생들의 학교 선택권을 보장하고 원거리 통학에 따른 불편을 해소하려는 취지도 포함됐다.
-특성화고 활성화 계획은?
▶ 선택과 집중을 통해 특성화고의 경쟁력을 높이겠다.
항공우주 분야 협약형 특성화고로 지정된 한림공고에 이어, 에너지 분야 제주형 협약고로 운영될 서귀포산업과학고 사례처럼 지역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모델을 확산하겠다.
2027년 개교 예정인 신설 특성화고는 학생 수요를 반영한 학과 구성과 소수 정예 운영을 통해 급변하는 시대에 부합하는 교육과정을 마련하겠다.
-교육재정 악화에 대응한 재정 운용 방침은?
▶ 인성교육 내실화, 기초학력 보장, 디지털·AI 교육, 교육복지 확대, 학교 안전 및 돌봄 지원 등 학생 생활과 직결된 분야는 흔들림 없이 유지하겠다.
성과와 효과가 검증된 핵심 사업에 재정을 집중하고, 중복되거나 성과가 미흡한 사업은 과감히 조정해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재정 구조를 만들겠다.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에 대한 인식과 개선 방안은?
▶ 청렴도 향상을 위해 노력했지만 2024년에 이어 2025년에도 3등급에 머문 점에 대해 교육감으로서 송구하게 생각한다.
다만 교직원들이 체감하는 내부 체감도와 청렴 노력도가 전년 대비 상승한 점은 긍정적이다.
외부 체감도 취약 요인을 중심으로 개선 과제를 발굴하고,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청렴 정책을 통해 종합청렴도 등급을 끌어올리겠다.
-지역 간 학력 격차 해소 대책은?
▶ 지역 간 학력 격차는 교육 여건과 학습 환경, 지원 체계 접근성 등 복합적인 요인에서 비롯된다.
서귀포시 읍면을 '기초학력 우선지원 지역'으로 지정해 예산과 인력을 우선 배치하겠다.
협력강사제 확대와 방과 후 교과 보충 프로그램 운영 등 현장 밀착형 지원을 강화하겠다.
학습종합클리닉센터의 심층 진단과 지원 확대, 서귀포시 자기주도학습센터 학습지도사를 활용한 지역 맞춤형 학습 지원도 함께 추진하겠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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