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등봉 민간특례사업 초등학교 내년 7월 착공…시행계획 고시

호반 컨소시엄 200억 규모 기부채납…99억 교육청 부담
2028년 18학급 규모로 개교 목표…통학버스 운영 검토

오등봉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 조감도./뉴스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1401세대의 제주 최대 규모 아파트가 들어서는 제주시 오등봉공원 인근에 들어서는 기부채납형 초등학교가 내년 7월 착공한다.

26일 제주도교육청은 이날 홈페이지에 가칭 오등봉초등학교 시설사업 시행계획을 고시했다고 밝혔다.

제주시 오라이동 79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오등봉초는 1만 4122㎡에 본관동(18학급), 다목적 강당 등이 들어선다. 총사업비는 299억 원이다.

이 학교는 오는 2028년 3월 개교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개교 초기 총 12학급 240명의 학생이 오등봉초로 전·입학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등봉초는 제주 오등봉 도시공원 민간 특례사업자인 호반건설 컨소시엄 오등봉아트파크가 도교육청에 기부채납할 계획이다. 오등봉아트파크와 도교육청은 2023년 9월 토지매입비와 본관동 신축 비용 등 약 200억 원 규모의 기부채납 협약을 맺었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은 99억 원을 들여 1층 급식실, 2층 체육관이 들어서는 다목적 강당도 짓는다.

사업자 측은 시행계획 고시 후 토지보상과 건축인허가 절차를 거쳐 내년 7월 공사에 착공할 예정이다.

오등봉 도시공원 민간 특례사업은 도시공원 일몰 기한이 만료된 오등봉 근린공원 부지 76만여㎡의 70% 이상을 공원으로 조성해 기부채납하고, 30% 미만 부지엔 1401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조성하는 것이다.

한편 오등봉초와 민간특례사업지와 거리가 약 1.5㎞ 떨어져 있어 학생 편의와 안전을 위해 제주도교육청과 사업자 측은 통학버스 운행을 검토하고 있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