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납된 제주 상하수도 요금·원인자부담금 400억대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 전경.(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에서 미납된 상하수도 원인자부담금과 요금이 400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제주상하수도본부에 따르면 9월 현재 상하수도 공기업 특별회계 이월미수납액은 499억 5300만 원 중 장기간 공사가 중단돼 원인자부담금 부과를 취소한 43억 2900만 원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정리 대상액은 456억 2400만 원이다.

도는 이 가운데 44억 9500만 원을 정리해 현재 남은 이월미수납액은 약 411억원(요금 16억원)이다.

이월미수납액 정리율은 9.9%를 기록했으며 올해 목표(114억 600만 원)의 39.4%를 달성했다.

상하수도본부는 지금까지 총 128건 3억 3000만 원은 압류 등 체납처분을 집행했다. 처분한 액수는 상하수도 사용료가 126건 1억 2900만 원, 하수도 원인자부담금이 2건 2억 100만 원이고 2억 8200만 원은 정리보류 했다.

본부는 상수도 원인자 부담금은 강력한 체납처분과 함께 징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면 과감하게 정리 보류하기로 했다.

본부는 또 이월 미수납액 정리 기간을 올해 하반기 동안 운영하고, 매월 정리 상황을 점검하고 고액·상습 체납자는 부동산 압류, 단수 등을 처분할 계획이다.

k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