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학교폭력 41%는 언어폭력…발생 장소 학교안 29.5%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전경.(도교육청 제공)/뉴스1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전경.(도교육청 제공)/뉴스1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에서 일어나는 학교폭력의 상당수가 언어폭력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제주도교육청이 발표한 2025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피해 응답률은 3.1%로 지난해 2.9%보다 소폭 증가했다.

피해 유형별로는 언어폭력이 41.1%로 가장 많았고, 집단따돌림 15.5%, 신체폭력 13.7%, 사이버폭력 7.4% 순으로 나타났다.

발생 장소(학교 안)는 교실 안이 29.5%로 가장 많았고, 복도·계단 16.1%, 운동장·체육관·강당 15.1%, 화장실 4.9%로 뒤를 이었다.

학교 밖 폭력으로는 사이버공간이 5.8%로 가장 높았다.

도교육청은 언어폭력·사이버폭력·집단따돌림 예방을 위해 초중고 대상 교육자료을 영상으로 제작·보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학교문화책임규약' 캠페인과 학교폭력 예방 콘텐츠 공모전 등을 운영하는 언어문화개선 교육주간을 기존 3주에서 6주(9월 2주~10월 2주)로 확대한다.

또한 고등학교 학생회장단 연합자율동아리(맨도롱)과 연계해 '바른 언어사용 캠페인'을 벌이는 한편 학생·청소년·보호자·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언어개선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k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