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방, 추석 전 벌초 안전사고 주의보…"기계 사고 가장 많아"
- 홍수영 기자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벌초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5년간 제주도에서는 벌초 중 사고로 인해 170명이 다쳤다. 이 중 87.7%(149명)가 추석 전인 8~9월 사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상자는 농기계·기구를 주로 다루는 중장년층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50대 48명, 60대 44명, 70대 27명, 40대 24명 순으로 나타났다.
질병 등 신체적 요인에 의한 사고(53명)를 제외하고 원인별로 보면 예초기 등 기계에 의한 열상 환자가 72명(61.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염좌 ·골절(18명), 온열손상(10명), 벌 쏘임(9명), 타박상(6명), 기타(2명) 순이다.
특히 다리 등 하지 부상(60명)이 가장 많고, 상지(37명), 안면부(3명), 머리(2명) 등을 다치는 경우도 있었다.
제주소방은 벌초 시기 안전사고 주의보 발령과 함께 캠페인 등을 통한 홍보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제주소방은 "사고 빈도가 높은 예초기 사용 시 작업 목적에 맞는 칼날 사용과 작업 전 위험 요소 제거, 15m 이상 안전거리 유지 등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반동에 의해 톱날이 튕겨 나가는 현상(킥백·Kick Back)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상단에서 하단, 우측에서 좌측으로 작업해야 한다.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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