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초등생 유괴 미수 사건에 교육청 "순찰 활동 확대"
-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제주에서 초등학생 유괴 미수 사건이 발생하면서 교육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도교육청은 도내 모든 학교에서 유괴 예방 교육과 안전 강화 활동을 강화한다고 10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지난 9일 발생한 유괴 시도 사건과 관련해 각급 학교에 공문을 보내 유괴 예방 교육 강화, 철저한 등·하교 안전 지도, 순찰 활동 확대 등을 지시했다.
특히 피해 학생이 학교에서 배운 거절·도망·신고 등 예방 교육 방법을 떠올려 위기 상황에서 벗어나고, 신속히 경찰에 신고해 피의자 조기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와 지역사회, 경찰과 협력해 학생 안전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가정에서도 안전 교육에 힘써달라"고 말했다.
현재 서귀포경찰서는 30대 남성 A 씨를 형법상 미성년자 약취유인 미수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A 씨는 전날 오후 2시40분쯤 서귀포시 모 초등학교 인근에서 지나가던 초등학생 B 양에게 "알바(아르바이트) 할래"라고 하며 차에 태우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 양이 거절하자 A 씨는 그대로 도주했고, 차량 번호판을 기억한 B 양은 인근 파출소를 찾아 신고했다.
A 씨는 회사법인 차량을 몰며 범행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과거 추행 전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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