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울에 고무보트 파손…'무인도 표류' 낚시객 3명 해경 구조
-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앞바다 형제섬에 고립됐던 낚시객 3명이 해경에 구조됐다.
6일 제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쯤 낚시객 3명이 형제섬에 고립됐다며 구조를 요청하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현장에 구조 함정을 보냈지만 수심이 얕아 연안 구조정 접근이 불가능했다. 이에 해경은 동력 구조 보드에 구조 슬라이드를 연결, 낚시객 3명을 모두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전했다.
구조된 낚시객 3명은 40대 남성 1명과 20·30대 여성 2명이다. 이들은 낚시하기 위해 고무보트를 타고 이동하던 중 무인도인 형제섬 인근에서 너울로 인해 보트 지지대가 파손돼 기울어지면서 형제섬 서쪽 백사장으로 밀려갔던 것으로 파악됐다.
고무보트 파손 과정에 낚시객 중 2명은 휴대전화를 잃어버렸고, 남은 1대의 휴대전화로 해경에 신고했다.
해경 관계자는 "해상의 활동은 누구도 예상할 수 없는 상황으로 변할지 모른다"며 "활동 전 주위에 자신의 상황을 알리고 활동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ks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