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고 몇 회?"…선거운동 첫 주말 동문 체육대회 '선후배 대결'

'16회 졸업' 민주 위성곤 vs '11회 졸업' 국힘 고기철
동창회장 "동문끼리 선의의 경쟁…모교 위상 높아져"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서귀포시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가 30일 서귀포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제35회 서고인 체육대회 및 한마당 축제'에서 동문들과 악수하고 있다.2024.3.30./뉴스1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식 선거운동 기간 첫 주말인 30일 제주 서귀포고등학교 운동장에서는 치열한 선후배 맞대결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서귀포고 총동창회가 주최한 '제35회 서고인 체육대회 및 한마당 축제'에 동문이자 서귀포시 선거구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와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가 모두 참석한 것이다.

위 후보는 이 학교 16회 졸업생, 고 후보는 11회 졸업생이다.

각각 하늘색·빨간색 셔츠 위에 동문 단체 티를 받쳐 입은 두 후보는 눈인사와 악수, 포옹으로 오랜만에 만난 선후배들과 긴 인사를 나눴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서귀포시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오른쪽)가 30일 서귀포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제35회 서고인 체육대회 및 한마당 축제' 개회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2024.3.30./뉴스1

현역 의원으로 3선에 도전하는 위 후보는 친숙함으로 무장해 부스를 누볐다. 동문인 아들도 내내 그의 곁을 지키며 힘을 보탰다.

개회식에서 제주 출신 첫 제주경찰청장이라는 소개에 만세 인사를 하며 기세를 올린 고 후보 역시 동문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건네며 얼굴을 알렸다.

두 후보를 지켜보는 동문들은 뿌듯한 표정이었다. 서귀포시 선거구 후보 2명이 모두 동문인 점도, 선거가 끝나면 무조건 모교 출신 국회의원이 탄생한다는 점도 고양감을 들게 하는 듯 했다.

이경익 서귀포고 총동창회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총선 서귀포시 선거구에 우리 동문끼리 선의의 경쟁을 치르고 있는 만큼 우리 동문이 서귀포시민들께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며 "여기에 우리 동문 선후배님들도 높아진 위상 만큼 지역사회에 책임감 있는 역할을 해 달라"고 말했다.

mro12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