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샤르자·두바이 직항 생길까…제안 나선 오영훈 제주지사

에어 아라비아 항공·두바이 경제관광청 잇따라 방문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지난 22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에어 아라비아 항공에서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제주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동시장 개척에 나섰다.

2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오 지사는 지난 22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에서 토니 휘트비(Tony Whitby) 에어 아라비아 항공 부사장을 만나 제주~샤르자 항공기 직항노선 개설을 제안했다. 에어 아라비아 항공은 샤르자를 기점으로 중동을 비롯한 아세안, 유럽 등 190여 개 도시에 200개 이상의 노선을 보유한 중동 최초의 저비용 항공사다.

오 지사는 "제주 직항노선이 아세안을 넘어 아랍, 특히 샤르자까지 확대된다면 제주인과 제주상품이 샤르자를 중심으로 아랍에 연결되고, 아랍의 많은 관광객들이 제주를 방문하게 돼 양국의 경쟁력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제주와 샤르자, 제주와 아랍 간 긴밀한 협력과 발전을 기대하며 직항 노선 개설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에 토니 휘트비 부사장은 "현재 보유한 장거리 항공기는 7시간 30분 정도 운항이 가능하지만 2027년 이후 추가되는 항공기 20대는 9시간 이상 장거리 운항이 가능하다"며 "장거리 항공기가 투입되면 제주에 항공노선을 개설하는 것도 가능한 만큼 제주도의 전략이나 계획과 관련해 상세하게 논의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오 지사는 이튿날인 23일 오전(현지시간) 이쌈 카짐(Issam Kazim) 두바이 경제관광청장을 만난 자리에서도 "현재 제주도는 직항노선 개설과 비정기 노선(전세기) 취항 등에 대한 지원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피력하면서 양 지역 간 관광교류 확대를 제안했다.

이쌈 카짐 청장도 "한국과 아랍에미리트 간 관광객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제주도와 두바이 간 이동편이 추가되면 제주에서 오는 아랍에미리트 관광객도 더 많아질 것"이라며 "정부 간 협력을 통해 정기 노선이 운항될 수 있도록 논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도는 이번 논의 결과를 토대로 앞으로 문화, 휴양, 의료, 쇼핑 등 다양한 관광 목적을 가진 중동 관광객을 적극 유치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제주 외국인 관광객 수는 2019년 172만6132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뒤 코로나19로 급감하다가 엔데믹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70만9350명까지 회복한 상태다.

mro12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