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가볼만한 민속마을&고택]⑩ 가장 제주다운 곳 '제주 민속촌·성읍 민속마을'

제주민속촌. (제주민속촌 제공) 2016.09.12/뉴스1 ⓒ News1
제주민속촌. (제주민속촌 제공) 2016.09.12/뉴스1 ⓒ News1

(제주=뉴스1) 안서연 기자 = ◇ 100여채의 전통가옥 제주민속촌

서귀포시 표선면에 위치한 제주민속촌은 조선 말기인 1890년대를 기준 연대로 삼아 제주도 옛 문화와 역사를 생생하게 되살려 놓은 제주에서 가장 제주다운 곳이다. 제주도의 산촌, 중산간촌, 어촌을 비롯해 무속신앙촌, 제주 관아 등을 엿볼 수 있다.

특히 100여 채에 달하는 전통 가옥은 실제로 옛 제주도민들이 생활하던 집에서 돌 하나 기둥 하나에 이르기까지 그대로 옮겨와 거의 완벽하게 복원해 놓았다. 이 전통 가옥에는 생활용구, 농기구, 어구, 가구, 석물 등 약 8000점의 민속자료가 전시돼 있다.

보는 관광으로만 국한하지 않고 제주의 삶과 역사를 직접 체험할 수도 있다. 민속공예, 투호 던지기, 관아 형벌체험, 민속 놀이기구 체험, 절기별 체험(집줄 놓기, 감물·복숭아물들이기, 떡메치기, 연날리기) 등 다양한 민속 체험장이 마련됐다.

제주민속촌은 전국 초·중·고등학생들의 수학여행 필수 방문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인기리에 방영된 대장금과 추노, 거상 김만덕, 탐나는 도다, 인현왕후의 남자, 마의 등 드라마 촬영명소로 널리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제주민속촌 내에서 딱지치기를 하는 모습. (제주민속촌 제공) 2016.09.12/뉴스1 ⓒ News1

추석연휴인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제주민속촌에서는 선인들이 여가생활을 즐기기 위해 만들었던 연, 제기, 딱지 등을 온 가족이 함께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장이 마련된다.

또 윷놀이를 이용한 재미로 보는 운세, 전통 그네 타기, 지게발 걷기, 동차타기, 투호놀이, 팽이치기, 굴렁쇠 굴리기 등을 체험할 수 있으며, 제주 전통음식인 지름떡과 빙떡을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아울러 제주민속촌 전속 공연팀인 ‘전통예술공연개발원’ 단원들과 함께 낮은 줄타기, 버나 돌리기, 민속 타악기 연주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신명나는 사물놀이 공연 관람과 함께 강강술래 놀이도 즐길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입장료는 성인 1만원, 만 65세 이상 8000원, 청소년 7000원, 어린이 6000원이다. 국가유공자·장애인·제주도민은 할인받을 수 있으며, 추석연휴 동안 한복(개량한복 포함)을 입고 방문할 경우 50% 할인된다.

제주민속촌. (제주민속촌 제공) 2016.09.12/뉴스1 ⓒ News1

◇ ‘500년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곳’ 성읍민속마을

제주 서귀포시 표선리에 위치한 성읍민속마을은 제주도가 방위상 3현(제주목·대정현·정의현)으로 나뉘어 통치됐을 당시인 1410년부터 1914년까지 정의현의 도읍지였던 곳으로, 제주도 옛 민가의 특징을 잘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성읍민속마을은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그 역사적 중요성이 부각되기 시작해 제주도 지정 민속자료 제 5호로 지정됐으며, 1984년 총 319만1711㎡의 면적이 중요민속자료 188호 국가지정문화제로 승격됐다.

성읍민속마을. (성읍민속마을 제공) 2016.09.12/뉴스1 ⓒ News1

특히 360여 채의 제주 초가를 보존하고 있는 성읍민속마을에서는 실제로 제주 초가에 살고 있는 성읍리 주민들을 만나볼 수 있다. 또 제주의 전통 화장실인 ‘통시’도 볼 수 있으며 마을 내 고목과 돌담, 옛 성벽 등이 어우러진 고풍스런 풍경은 500년 도읍지의 역사를 그대로 말해준다.

뿐만 아니라 옛민가, 향교, 옛관공서, 돌하루방, 연자방아, 성터, 비석 등의 유형 문화유산과 중산간 지대 특유의 민요, 민속놀이, 향토음식, 민간공예, 제주방언 등의 무형 문화유산이 아직까지 전수되고 있어 살아있는 생활박물관이라고 할 수 있다.

성읍민속마을 내 팽나무. (성읍민속마을 제공) 2016.09.12/뉴스1 ⓒ News1

또 마을에는 천연기념물 제161호인 느티나무 한 그루와 팽나무 세 그루가 자리한다. 현재 느티나무는 키가 30m, 가슴높이의 줄기둘레가 5m에 이르러 약 1000살 정도로 보고 있으며 팽나무는 키 24m~32m에 가슴높이 둘레 2.4~4.5m로 약 600살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민속마을 주변에는 옥황상제가 던져버려 생겼다는 전설 속의 산방산을 비롯한 용머리 해안 그리고 송악산까지 이어지는 사계해안도로가 있어 서귀포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대표 관광지들을 만나볼 수도 있다.

마을 탐방 시간은 약 30~40분 소요되며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입장료는 무료다. 성읍민속마을 내에는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체험 가옥이 총 여섯 군데로 운영되고 있으며, 하루 이용료는 5만~8만원으로 미리 예약해야 이용 가능하다.

성읍민속마을. 뉴스1DB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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