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제주지방경찰청장 "주민 추락사고 유감"

14일 강동균 강정마을회장과 첫 면담

14일 강동균 강정마을회장(사진 오른쪽)과 고권일 제주해군기지 반대대책위원장이 김성근 제주지방경찰청과 면담을 진행하기 위해 제주지방경찰청을 찾았다. © News1

강동균 강정마을회장이 10일 있었던 서귀포시 행정대집행 과정에 있었던 경찰의 공권력 투입을 항의하기 위해 14일 김성근 제주지방경찰청장을 찾았다. 김 청장은 강 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경력 투입과정에서 발생한 주민 추락사고에 대해 유감의 뜻을 전했다.

강 회장과 김 청장이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면담은 강동균 회장을 포함해 고권일 제주해군기지 반대 대책위원장과 홍기룡 제주군사기지저지범도민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다.

1시간여의 면담을 끝마치고 나온 강동균 강정마을 회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청장이 (우리측 요구에 대해)전향적인 자세를 취해서 면담이 잘 끝났다”며 “또 김 청장은 주민 추락사고에 대해선 유감의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이날 김 청장에게 ▲지난 10일 행정대집행 과정에서 발생한 부상사고에 대한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포함해 관련자들을 문책할 것 ▲야간 공사에 경력 투입을 중단할 것 ▲타지역에서 파견나온 경력을 철수시킬 것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 청장은 강정주민과 경찰 간에 신뢰가 회복할 필요성이 있다는 데 공감하며 요구사안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야간 공사에 경력투입을 중단해달라는 강 회장의 요청에 대해서 경찰 직무상 어쩔수 없다며 경력 투입을 중단하다는 것은 힘들다는 뜻을 전달했다.

강 회장은 “말로 끝나선 안된다”며 “앞으로 경찰이 어떤 조치를 취하는 지 지켜 보겠다”고 전했다.

lees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