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물류센터 화재로 학교 15곳 피해…복구비 5.4억원 추산

유치원·초·중·고 15곳서 연기·분진·그을음 등 피해
인천교육청, 피해 자료 쿠팡에 전달…보상 협의 추진

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자료사진/뉴스1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지난 7월 인천 서해구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피해를 입은 인근 학교시설 복구 비용이 5억 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됐다.

18일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실이 인천시교육청으로부터 전달받은 '쿠팡 인천 물류센터 화재로 인한 피해 현황'에 따르면 15개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시설 피해 복구 소요금액이 5억 4238만 원으로 추산됐다.

인천시교육청은 인천 서구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 화재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연기와 분진 등이 인근 학교로 유입되자 자체적으로 피해 현황과 복구 비용을 조사했다.

학교시설 대부분에서 화재 당시 강한 바람을 타고 연기가 운동장과 체육관, 교실, 강당 등으로 유입되면서 그을음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현북초등학교에서는 방학 전 등교한 학생들이 교실과 급식실에 유입된 역한 냄새로 불편을 호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학교들은 쿠팡이 복구 비용을 지원하거나 해당 비용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직접 청소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은 조사한 피해 현황 자료를 쿠팡 측에 전달하고 보상 협의에 나설 방침이다.

화재는 지난 7월 18일 오전 인천 서해구 쿠팡32물류센터 6층에서 불이 나 109시간 만인 같은달 22일 오후 진화됐다.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현장에 투입된 소방관 2명이 연기를 마시거나 탈진 증상을 보여 병원 치료를 받았다.

s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