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개국 재난안전 전문가 인천 집결…'지역주도 재난복원력' 강화 모색

아시아 최초 복원력 허브도시 인천, 국제 재난안전 협력망 강화

인천시는 7~8일 이틀간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6 인천 국제재난복원력 지도자 포럼'이 34개국 300여명의 국내외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마무리됐다고 밝혔다.(인천시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2026.9.8/뉴스1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인천에서 세계 각국의 재난안전 전문가들이 모여 기후변화와 도시화 등으로 복잡해지는 재난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인천시는 7~8일 이틀간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6 인천 국제재난복원력 지도자 포럼'이 34개국 300여명의 국내외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포럼은 '복합위험과 디지털 전환시대, 지역주도 복원력의 실행'을 주제로 인천시와 유엔재난위험경감사무국(UNDRR), 인천연구원이 공동 개최하고 행정안전부가 후원했다.

포럼에는 각국 정부와 도시 관계자, 국제기구 관계자, 국내외 재난안전 전문가 등이 참석해 기후변화와 도시화, 디지털 전환 등 급변하는 재난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지역 중심의 재난복원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재난복원력은 재난 발생에 앞서 위험을 줄이고, 재난이 발생했을 때 피해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지역사회가 신속하게 일상을 회복할 수 있는 역량을 의미한다.

개회식과 기조연설에 이어 진행된 정규·특별세션에서는 인공지능(AI) 시대의 복합재난 예방·관리, 위험정보를 기반으로 한 투자, 재난 복구 대비와 인프라 복원력 등을 주제로 각국의 정책과 사례가 공유됐다.

인천지역 대학생들이 참여해 미래세대의 시각에서 도시의 재난복원력을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특히 최근 네팔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 등 기후변화와 도시화로 여러 위험 요인이 동시에 나타나는 '복합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지방정부와 지역사회가 주도적으로 재난 대응 역량을 높이는 방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참가자들은 AI와 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조기경보 체계를 확대하고 국가·도시 간 협력을 강화해 기후위기에 취약한 지역의 재난 예방과 신속한 복구 역량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인천시는 포럼에서 '지역복원력을 위한 위험정보 기반 투자'를 주제로 자체 정책 사례도 소개했다. 침수 예방시설과 우수저류시설 확충을 비롯해 폐쇄회로(CC)TV·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위험징후 탐지, 고위험시설 안전점검 등 재난 위험정보를 사업과 예산의 우선순위 결정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인천시는 아시아 최초의 '복원력 허브 도시'로서 이번 포럼을 계기로 국제사회와의 재난안전 협력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남영희 인천시 균형발전부시장은 "오늘날의 재난은 기후변화와 도시화 등으로 더욱 복잡해지고 예측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며 "이번 포럼에서 공유한 경험과 지혜가 각 도시의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imsoyo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