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 계승vs진보 교체vs교육 정상화"…3인3색 인천교육감 출정식

진보진영 도성훈 "99.1% 공약 이행" vs 임병구 "현장 목소리 우선"
보수진영 이대형 "교육 정상화" 전면에

(왼쪽부터) 도성훈, 임병구, 이대형 인천시교육감 후보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1일 인천시 교육감 후보들이 출정식에 나서며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진보 진영으로 분류되는 현직 도성훈 후보와 임병구 후보는 각각 '성과 계승'과 '현장 중심 교육'을 내세웠고, 중도 보수 단일후보인 이대형 후보는 '인천 교육 정상화'를 전면에 내걸었다.

도 후보는 이날 오전 남동구 올림픽공원 사거리에서 출정식을 열고 지난 8년간의 교육 성과를 강조하며 3선 도전에 대해 지지를 호소했다.

빗속에서도 150여 명의 지지자와 선거운동원들이 모여 선거송에 맞춰 율동을 펼쳤고, 전문 댄스팀 공연도 이어졌다. 도 후보는 배우자인 김인숙 씨와 함께 무대에 올라 "교직에서 쫓겨나 거리의 교사가 됐던 저를 버리지 않고 40년 동안 함께해 준 아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도 후보는 "지난 8년간 시민과의 약속을 지킨 도성훈은 99.1%의 공약을 이행했다"며 "읽걷쓰 교육, 바다학교, 세계로배움학교, 학생성공버스, 원도심 학교 개축 등을 추진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와 적수 사태, 돼지열병 등 위기 속에서도 미래 교육을 준비했다"며 "인천을 수도권의 주변부가 아니라 세계 교육을 선도하는 중심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오전 미추홀구 석바위사거리에서 출정식을 연 임 후보는 '현장형 진보 교육감'을 강조하며 도 후보와 차별화에 나섰다.

출정식에는 선거대책위원장단과 지지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교육감은 임병구", "인천은 임병구" 등을 연호했다.

임 후보는 "교육은 아이들의 삶을 바꾸는 가장 중요한 공공의 가치"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가장 먼저 듣고 가장 빠르게 실천하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밝혔다.

선대위 인사들도 현 교육행정을 겨냥한 비판 발언을 이어갔다. 이준호 참교육학부모회 인천지부장은 "인천 교육은 대학 진학률과 학교생활 만족도 등 여러 지표에서 최하위권"이라며 "학업 중단율과 청소년 자살률만 상승시킨 교육감 혼자만 성공을 자랑하는 가짜 진보 교육감"이라고 주장했다.

중도 보수 단일후보인 이대형 후보 측은 이날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을 발표하며 세 결집에 나섰다.

이 후보 캠프는 "중도 보수 단일화에 참여했던 후보 측 인사들이 모두 합류했다"며 "8년간 흔들린 인천 교육을 정상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6시 부평문화의거리에서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캠프 측은 기초학력 회복과 공교육 경쟁력 강화, 미래인재 양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imsoyo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