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보며 추억 대화 나누는 AI…인하대 치매 지원 시스템 국제학회 선정
- 박소영 기자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인하대학교 연구진이 치매 환자의 기억 회복을 돕는 사진 기반 인공지능(AI) 회상 대화 시스템을 개발했다.
21일 인하대에 따르면 최동완 컴퓨터공학과 교수가 이끄는 빅데이터 연구실은 최근 치매 지원 AI 시스템 'PhoMi'를 개발해 인공지능 분야 국제학술대회인 'IJCAI 2026 Demo Track'에 선정됐다.
PhoMi는 사용자의 사진을 기반으로 음성 대화를 이어가며 기억 회상을 돕는 AI 시스템이다. 단순 질의응답 방식이 아니라 이용자의 기억과 대화 내용을 점진적으로 학습·반영하는 구조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치매 환자가 태블릿에 띄운, 오래된 가족사진을 보며 AI와 대화를 시작하면, AI는 사진 속 인물과 장소를 분석한 뒤 과거 대화 내용을 바탕으로 "아들과 강릉 경포대에 갔던 날"이라는 기억을 연결해 낸다. 이후 "당시 아드님이 10살이었다", "바닷가에서 사진을 찍었다"는 식으로 회상 대화를 이어가고, 환자는 AI와의 대화 과정에서 잊고 있던 기억을 조금씩 떠올리게 된다. AI는 이런 대화 내용을 다시 학습해 다음 대화에 반영하면서 사용자 맞춤형 기억 회상 지원을 수행한다.
이 시스템은 태블릿 환경에서 작동하며 실시간 음성 인식(STT), 음성 합성(TTS), 비전·언어 모델(VLM), 대규모 언어모델(LLM) 등을 결합해 치매 노인과의 회상 대화를 구현했다. 연구팀은 여러 AI 모델을 안정적으로 연동하기 위해 마이크로서비스 기반 구조도 적용했다.
이번 연구는 인하대 연구진이 최근 5년간 수행해 온 '인간처럼 회상이 가능한 인공신경망 지속 학습 플랫폼 개발' 과제의 실증성과 중 하나다.
최동완 교수는 "치매 노인을 위한 인간 중심 AI 기술의 실제 활용 가능성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imsoyou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