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인천시장 출마'로 연수갑 공백…후임 구도 촉각
김남준·박남춘·송영길 거론…당 지도부 전략공천 촉각
국민의힘, 정승연 당협위원장 출마 채비
- 박소영 기자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국회의원(인천 연수갑)이 인천시장 후보로 단수공천을 받으면서 연수갑 보궐선거가 사실상 확실시되고 있다. 여당에서는 차기 주자를 둘러싼 물밑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22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연수갑 후보로 거론되는 여당 인사는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 박남춘 전 인천시장,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등이다.
연수구는 19대 총선까지는 단일 선거구였으나 인구 증가에 따라 20대 총선에서 갑·을로 분구됐다. 이전까지는 황우여 국민의힘 상임고문이 내리 4선(16~19대)을 할 만큼 보수 세가 강한 지역이었다.
박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정승연 당시 새누리당 후보를 214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이후 재선과 3선에 성공하며 지역 기반을 다졌다.
박 의원도 이 같은 지역 특성을 언급하며 연수갑의 정치적 특수성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경인방송 '굿모닝 인천, 박주언입니다'에 출연해 "연수구는 민주당 후보가 단 한 번도 당선된 적이 없는 험지였다"며 "그런 지역에서 저를 키워줬기 때문에 특정 인물에게 지역구를 넘긴다는 개념보다는, 국정 철학을 실천할 수 있는 유능한 인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당에서 전략공천을 한다고 한 만큼 누구든 후보가 되면 원팀으로 함께할 것"이라며 "인천시장 선거와 연수구는 물론 인천 전체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선 당 지도부가 김남준 전 대변인과 송영길 전 대표 중 한 명을 계양을, 나머지 한 명을 연수갑에 전략 공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다만 두 인사 모두 계양을 출마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실제 배치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박 의원은 김 전 대변인의 연수갑 출마에 대해 "김 전 대변인이 오면 고전을 면치 못할 것 같다"면서 "중도 확장성과 인지도를 갖추고 인천을 잘 아는 인물이 필요하다"고 발언했다.
박 의원의 발언은 박남춘 전 시장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박 전 시장은 19~20대 국회에서 인천 남동갑 국회의원을, 2018~2022년엔 인천시장을 지냈다.
국민의힘에서는 정승연 연수구갑 당협위원장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정 위원장은 20~22대 총선에서 박 의원을 넘어서지 못했다.
imsoyou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