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 사랑해요" "슈가 보고 싶어요"…인천공항 달군 BTS 팬심
광화문 공연 보러 2박 3일 일정 입국한 아미들 장사진
- 이시명 기자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오래 기다렸고, 기대하고 있어요. 사랑합니다.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을 하루 앞둔 20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서울행 공항버스 정류장은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대기열 속에서 만난 아이코 씨는 친구 사이코 씨와 나란히 줄을 서 있었다. 두 사람 옆에 놓인 캐리어에는 BTS 캐릭터가 그려진 손가방이 걸려 있었다.
일본 요코하마시부터 이어진 지루할 법한 버스 대기 시간이었지만 분위기는 달랐다. 두 사람의 눈가에는 웃음이 맺혀 있었다. 특히 사이코 씨는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사이코 씨는 "내일 공연을 보러 2박 3일의 일정으로 한국에 왔다"며 휴대전화를 꺼내 보였다. 화면에는 광화문 광장 공연 티켓이 선명하게 떠 있었다. 그는 "친구와 일부러 일정을 맞춰 입국했다"며 "빨리 내가 좋아하는 '슈가'를 보고 싶다"고 수줍어했다.
아이코 씨는 BTS 멤버 중 '정국'을 좋아한다고 했다. 이어 "아주 오래 기다렸다"며 "사랑해요"라고 짧게 소감을 전했다.
이날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과 제2여객터미널에는 각각 5만3356명, 4만6030명이 입국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설 연휴 하루 평균 도착 여객 수인 약 10만 명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다음날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BTS 컴백 공연을 앞두고 전 세계 '아미(BTS 팬덤)'가 대거 입국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관계 당국인 법무부와 인천공항공사 등은 입국 혼잡 해소와 안전관리에 총력이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항공기 도착을 동·서편 주기장에 균등하게 배정하고 있다"며 "특히 대형 기종이 특정 구간에 편중되지 않도록 분산 배정하고, 입국장과 인접한 주기장 배정을 최소화해 입국객의 대량 집중을 방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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