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역별 인구 증감 양극화…신도시 늘고 원도심 줄어

중구·서구·연수구 가파른 증가…동구·남동구·계양구 감소

인천시청 전경 (인천시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인천=뉴스1) 유준상 기자 = 인천시가 최근 5년 새 중구·서구·연수구 등 신도시 개발이 활발한 지역은 인구가 가파르게 유입된 반면 동구·남동구·계양구 등은 인구 감소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은 10개 군·구 전반의 사회보장 문제와 지역 주민 욕구 등을 반영한 인구 정책을 담은 '제6기 인천시 지역사회보장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20~2025년 사이 인천 중구·서구·연수구 등 신도시 개발이 활발한 지역 인구는 각각 25%, 19.7%, 5.3%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동구(-9.2%), 남동구(-8.4%), 계양구(-6.4%)는 인구가 감소했다.

인천 시민 평균연령은 44.8세로 전국 평균(45.8세)보다 1세 낮지만 고령화 속도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기준 고령 인구 비율은 강화군(40.3%)과 옹진군(35.7%)이 높았으며, 동구·미추홀구·남동구·부평구도 20%를 넘었다. 연수구는 13.8%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1인 가구 비율도 지역별 편차가 컸다. 인천 전체 평균은 32.5%지만 옹진군(48.5%), 중구(41.7%), 미추홀구(37.2%)는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주민 욕구 조사에서는 인천 전반에서 시급한 정책 과제로 아동 돌봄, 노인 돌봄, 장애인 돌봄 순이 꼽혔다. 다만 정책 시급성은 높지만 대응이 부족한 분야로는 주거와 고용이 지목됐다.

이번 조사 결과는 인천시와 군·구가 수립할 제6기 지역사회보장계획(2027∼2030)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선정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정책연구실 연구위원은 "인천은 아직 초고령사회에 진입하지 않았지만 고령화 속도가 빨라 돌봄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수도권 대도시임에도 지역 간 불균형이 심화하는 만큼 지역 특성을 고려한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yoojoons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