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 이번주 연차휴가…거취고민 하는 듯
인천시장 후보로 거론…공직선거법상 사퇴 기한 3월 5일까지
- 박소영 기자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청와대 사퇴 외압설·인사개입'을 제기한 가운데 이번 주 연차 휴가를 사용하며 거취를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이 사장은 이날 공사 창립 27주년 내부 행사를 마친 뒤 오후부터 6일까지 연차 휴가를 냈다. 휴가 기간 자신의 향후 거취를 고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사장은 그간 공기업 기관장의 임기 보장을 강조하며 사퇴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여왔다. 그러나 내년 지방선거 인천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만큼, 공직선거법상 사퇴 시한인 3월 5일 이전 사직서를 제출할 수 있다는 시각도 공항 내부에서 나왔다.
앞서 그는 지난해 12월 16일 기자간담회에서 "저는 임기가 정해진 자리에 있다"며 "다른 생각은 해본 적이 없고 드릴 말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청와대의 불법 인사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차라리 자신을 해임하라"는 취지로 강하게 발언해 왔다.
이 사장은 지난달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1월 1일 자 정기 인사를 앞두고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대통령실의 뜻’이라며 신임 기관장이 올 때까지 인사를 하지 말라는 압력이 국토교통부를 통해 지속적으로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후에도 그는 인사 개입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는 "국토부를 통해 허위 해명자료를 발표했다가 그 해명조차 거짓으로 밝혀진 이후 국토부는 입을 닫고 있다"며 "대통령 비서실장이 인천공항을 응징하라고 지시한 뒤 국토부가 무딘 칼을 휘두르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국토부를 앞세워 주차대행 개선 사업과 인천공항 견학 프로그램 등에 대해 유례없는 특정 감사를 벌이며 자신과 공사를 압박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사장의 휴가는 개인 일정"이라며 "사퇴와 관련해선 들은 바가 없다"고 밝혔다.
imsoyo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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